[정의]

조선 후기 강원도 영월 출신의 효자.

[가계]

서양섭(徐良燮)[?~?]의 본관은 이천(利川)이다.

[활동 사항]

서양섭은 영월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효성스러웠다. 아버지가 병으로 쓰러져 몸져눕자 지극정성으로 봉양하고 병간호를 하였으나 끝내 아버지가 사망하였다. 서양섭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시묘살이가 끝나는 날 어디선가 호랑이가 나타나 무릎을 꿇고 엎드리기에 올라탔더니 순식간에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가 사망하였을 때에도 서양섭은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였는데, 예전의 호랑이가 나타나서 서양섭을 지켜 주었다고 한다.

[상훈과 추모]

1865년(고종 2) 서양섭에게 정려(旌閭)가 내려졌다. 현재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효자각이 세워져 있는데, 1984년에 보수되었다. 효자각 안에 있는 효자비는 1965년에 세워졌다. 효자비 앞면에는 “孝子利川徐公良燮之碑(효자이천서공양섭지비)”라고 쓰여 있고, 뒷면에는 1876년 1월에 김재현(金載顯)이 지은 기문(記文)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