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사에 있는 징효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

[개설]

영월 징효국사 부도(寧越澄曉國師浮屠)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 법흥사 경내에 있으며, 1982년 11월 3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일찍이 영월 징효국사 부도와 적멸보궁의 영월 법흥사 부도 중에 어느 것이 징효국사탑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영월 징효국사 부도가 시기적으로 앞서고, 탑비와 가까이 있어 징효국사탑으로 추정된다. 징효국사[826~900]는 통일 신라 시대의 승려이며 철감 도윤의 제자로 선종 9산문의 하나인 사자산문을 일으켜 당시의 선풍을 크게 번창시켰다.

[건립 경위]

영월 징효국사 부도는 10세기 중엽[광종 연간] 고려 전기 승려 징효국사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위치]

영월 징효국사 부도는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법흥리 422-1번지 법흥사 경내에 있다.

[형태]

영월 징효국사 부도는 기단부(基壇部) 위에 탑신(塔身)을 올린 후 머리 장식을 얹었으며, 각 부분이 8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단은 아래·가운데·윗받침돌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아래받침돌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을 1구씩 얕게 새겼다. 가운데받침돌은 각 면마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둥근 윗받침돌은 연꽃무늬를 둘러 놓았다. 탑신의 몸돌은 아래위 변의 모서리를 약간 죽인 듯 처리하였는데, 앞뒤 면에는 문짝 모양의 조각 안에 자물통 모양을 표현하여 놓았다. 지붕돌에는 급한 경사가 흐르고, 여덟 귀퉁이마다 꽃장식이 높게 달려 있다. 꼭대기에는 지붕을 축소한 듯한 장식 위로, 공 모양의 장식이 놓인 머리 장식이 있다.

[현황]

영월 징효국사 부도는 옥개석에 약간의 파손이 있을 뿐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영월 징효국사 부도는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