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주 출신의 문신.

[개설]

김선(金鍌)[1596~1660]은 1625년(인조 3) 문과에 급제한 이후 형조좌랑·황해도도사·당진현감·흥해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가계]

김선의 본관은 예안(禮安)[선성(宣城)], 자는 여정(汝精), 호는 고산(孤山)·매학당(梅鶴堂)이다. 아버지는 승사랑 김수선(金首善), 어머니는 여절교위 이희열(李希說)의 딸 단인 진성이씨(眞城李氏), 할아버지는 부사과를 지낸 김욱(金勗), 증조할아버지는 생원 김사명(金士明)이다. 부인은 부정을 지낸 이여명(李汝明)의 딸 우계이씨(羽溪李氏)이다.

[활동 사항]

김선은 1596년(선조 29) 경상도 안동부 주촌리(周村里)[지금의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에서 출생하였다. 1625년(인조 3)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이후 성균관전적·형조좌랑·유곡도찰방 등을 거쳐 1642년(인조 20) 병조좌랑에 올랐다. 1646년 황해도도사로 부임하였으며, 1649년(인조 27) 예조좌랑에 제수되었다. 1649년 인조가 승하하고 효종이 즉위하자 당진현감으로 부임하였다. 당진현에는 예전부터 권귀(權貴)의 농장이 많아 부세가 균등하지 못해,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김선은 일일이 부세를 바로잡고 조금도 봐주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얼마 후 건강 문제를 지적한 어사의 계로 파출되었다.

김선은 1656년(효종 7) 흥해군수로 부임하였는데, 재임 중 관서(官胥)들이 무역으로 일으키는 폐단을 없애고, 어호(漁戶)에게 부과되는 부세를 감면해 주었다. 하지만 미워하는 자들에 의해 얼마 되지 않아 파출 되었다. 이후 김선은 더는 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고향 영천(榮川)의 고산(孤山)[지금의 영주시 부석면 상석리]으로 돌아와 매학당(梅鶴堂)을 짓고 소요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선의 유고 2권이 전한다.

[묘소]

김선의 묘소는 영주시 부석면 보계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선의 묘소 인근에 수호 시설인 선성김씨 재사가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