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남국주(南國柱)[1690~1759]는 경사(經史)에 조예가 깊었으며, 문집으로 『봉주집(鳳洲集)』을 남겼다.

[가계]

남국주의 본관은 영양(英陽), 자는 하중(廈仲), 호는 봉주(鳳洲)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태릉참봉(泰陵參奉)을 지낸 남필대(南必大)이며, 할아버지는 남중혁(南仲赫)이다. 아버지는 남필명(南弼明), 어머니는 전적(典籍)을 지낸 정요천(鄭堯天)의 딸 동래정씨(東萊鄭氏), 부인은 김경렴(金景濂)의 딸 의성김씨(義城金氏)이다.

[활동 사항]

남국주는 1690년(숙종 16) 경상도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 인량리(仁良里)[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문에 재능을 보였으며, 20세 때에는 시(詩)로써 명성을 높였다. 향해(鄕解)에서 으뜸을 차지했지만, 과거에는 더 이상 뜻을 두지 않고 학문 연구에 힘썼다. 1724년(경종 4)에는 봉주정사(鳳洲精舍)를 짓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4권 10책의 『봉주집』이 전한다. 잡저(雜著)에 수록된 「역범통록(易範通錄)」은 『주역(周易)』의 원리와 체계를 도설을 통해 해석한 것이다. 권9의 「동방종사제선생찬(東方從祀諸先生贊)」은 문묘(文廟)에 종사된 우리나라 명현들을 찬한 글이다. 그 외에도 『가례총설(家禮叢說)』, 『발몽도해(發蒙圖解)』, 『경서관규(經書管窺)』, 『동사간평(東史刊評)』, 『학부통변(學蔀通辯)』, 『변린경필법(辨麟經筆法)』, 『자양필법(紫陽筆法)』 등을 저술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입석동(立石洞)에 묘소가 있다. 류치명(柳致明)이 묘갈명(墓碣銘)을 지었다.

[상훈과 추모]

봉주정사[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가산2길 73 소재]는 현재 남국주 사후의 행적을 기리는 재실(齋室)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