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박정걸(朴廷杰)[1683~1746]은 이현일(李玄逸)·이재(李栽)의 문인이며, 문집으로 『남포집(南浦集)』을 남겼다.

[가계]

박정걸의 본관은 무안(務安), 자는 회영(懷英), 호는 남포(南浦)이다. 박의장의 5대손으로 1683년 아버지 박하상(朴夏相)과 어머니 의성김씨(義城金氏)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인은 순천김씨(順天金氏)로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활동 사항]

박정걸은 이현일·이재 부자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으며, 동문인 김성탁(金聖鐸)·권덕수(權德秀)·박관선(朴觀善) 등과 교유하였다.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고, 평생 향리에 머물며 경사자집(經史子集)과 성리서(性理書)를 널리 읽었다. 특히 문중 위선 사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박정걸은 18세기 초반 박의장의 사적(事蹟)뿐만 아니라, 선대 역사를 일괄 정리하였다.

[학문과 저술]

문집으로 4권 2책의 『남포집』이 전한다. 선대 행적으로 정리한 것으로는 「승사랑부군가장초기(承仕郞府君家狀草記)」와 「신을화변록(辛乙禍變錄)」 등이 있다. 특히 후자는 1721년과 1725년 박정걸의 어머니·동생·아버지·며느리가 병환으로 연이어 세상을 떠나게 된 연유와 자신의 심정을 기록한 것이다.

[묘소]

박정걸의 묘갈명은 권세연(權世淵)이 지었다. 묘소는 고산(孤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