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이희익(李希榏)[1622~1710]은 1675년(숙종 1) 영양현(英陽縣)이 독립할 때, 이를 반대하는 상소의 소수(疏首)로 활동하였다.

[가계]

이희익의 본관은 진성(眞城), 자는 군실(君實), 호는 서암(西庵)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처음 영해면 원구리로 이주해 온 영모당(永慕堂) 이선도(李善道)로 예빈시 주부를 지냈으며, 청류정(聽流亭)을 건립하였다. 증조할머니는 승지 이은보(李殷輔)의 딸 재령이씨이다. 할아버지는 선무원종공신에 녹훈된 이윤지(李允智)로 내자시 직장을 역임하였다. 할머니는 첨지중추부사 남경복(南景福)의 딸 영양남씨이다. 아버지는 이홍형(李弘馨)이며, 어머니는 판관 권의정(權宜正)의 딸 안동권씨와 함양오씨가 있다. 부인은 권시형(權是亨)의 딸 안동권씨이다. 슬하에 이재열(李再烈), 이재현(李再㬎), 이재희(李再熙) 삼형제와 사위로 이두립(李斗立), 최석희(崔錫禧), 남윤명(南允明)을 두었다.

[활동 사항]

이희익은 사람들이 이적선(李謫仙)[이태백]이 내려왔다고 칭할 만큼 문장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백원발(白源發)·오익(吳瀷) 등의 인사들과 교유하였다. 1675년(숙종 1)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의 속현(屬縣)이었던 영양현이 분설(分設)할 때, 이를 반대하는 상소의 소수로 추대되었다. 이해 12월 11일 이희일 등의 영해 유생들은 “영양 사람 조책(趙頙) 등이 거짓된 말로서 임금의 눈을 가리고, 영해민들을 무고한다”고 비판하였다. 아울러 “관방(關防)의 중요 지역을 갑자기 분할하면서 협소한 땅에 사는 영해의 백성들은 스스로 생존하기 어렵게 되었다”며, 분설의 부당함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영양현이 분설되면서, 이희익의 상소 운동은 실패로 돌아갔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 위정동(葦井洞) 선영(先塋) 뒤 임좌(壬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모산(某山) 백순우(白淳愚)가 묘갈명을 짓고,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이 묘지명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