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박용상(朴龍相)[1680~1739]은 1721년(경종 1) 생원시에 입격하였다. 문집으로 『기헌집(畸軒集)』이 전한다.

[가계]

박용상의 본관은 무안(務安), 초명은 박단상(朴端相), 자는 현경(見卿), 호는 기헌(畸軒)이다. 박의장(朴毅長)의 현손이며, 이현일(李玄逸)의 장인인 박륵(朴玏)의 증손자이다. 아버지 박담(朴潭)과 어머니 안동권씨의 차남으로 1666년 경상도 영해도호부 원고리[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박용상은 1721년 생원시에 입격했으나, 관직에는 나아가지 않았다. 1721년 이현일의 신원(伸冤) 상소를 올릴 때 배소유생(陪疏儒生)에 임명되어 참여하였다. 박용상이 상소에 참여한 것은 양가의 혼인과 학연이 크게 작용되었다. 이어 이현일이 제향된 영해 인산서원(仁山書院)의 이건 사업을 주도하는 등 이현일 신원을 위해 노력하였다. 1738년에는 권만두(權萬斗)·백시승(白始升)과 함께 『단양지지(丹陽地誌)』를 개수(改修)하였다.

[학문과 저술]

박용상은 밀암(密庵) 이재(李栽)에게 수학하였고, 당대 영남을 대표하던 이광정(李光庭)·김성탁(金聖鐸)·권만(權萬)·권상일(權相一) 등과 교유하였는데, 특히 김성탁과는 평생 막역지우(莫逆之友)로 지냈다. 어머니가 사망한 후 1733년 성남(城南)의 용산(龍山)[현재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산8] 아래로 이거하면서 당호를 ‘기헌(畸軒)’이라 게시하며 학문 연구에 더욱 몰두하였다.

문집으로 6권 3책의 『기헌집』이 전한다.

[묘소]

박용상의 묘지명(墓誌銘)은 권연하(權璉夏), 묘갈명은 남고(南皐)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