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학자.

[개설]

신호(申灝)[1588~1650]는 정구(鄭逑)의 문인으로 진사시에 입격하였다.

[가계]

신호의 본관은 평산(平山)[영해(寧海)], 자는 담약(淡若), 호는 경호(鏡湖)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울산군수(蔚山郡守)를 지낸 신종부(申從溥), 할아버지는 증(贈) 장예원판결사(掌隷院判決事) 신봉상(申鳳祥), 아버지는 군자감판관(軍資監判官)을 지낸 신경제(申經濟), 어머니는 판관(判官)을 지낸 권덕조(權德操)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 부인은 군수(郡守)를 지낸 김난서(金鸞瑞)의 딸 수안김씨(遂安金氏)이다.

[활동 사항]

신호는 정구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다. 7회에 걸쳐 향시(鄕試)를 통과하였으나, 예부(禮部)의 시험에는 실패하여 오랫동안 뜻을 두지 않았다. 이후 아들 신이겸(申履謙)이 생원시에 입격하자, 다시 과거를 보아 1642년(인조 20) 진사시에 입격하여 주위에서 ‘상사(庠舍)의 효(孝)’라고 칭송하였다. 두 아들 신이겸·신이상(申履常)을 이명준(李命俊)과 영덕으로 유배 온 윤선도(尹善道) 문하에서 수학하게 하였다.

[학문과 저술]

유고로 1권의 「경호일고(鏡湖逸稿)」가 전한다. 「경호일고」는 신경제·신이겸·신이상(申履常)·신이경(申履慶)·신망규(申望奎)·신이간(申以簡)의 유고와 함께 7권 2책의 『율리세고(栗里世稿)』로 엮여져 있다. 「경호일고」에는 부(賦) 1수와 시(詩) 6수, 「천군정위백체종령도(天君正位百體從令圖)」와 「지황설(地黃說)」이 있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 수청산(水靑山)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