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덕 출신의 문신.

[개설]

권만두(權萬斗)[1674~1753]는 경상도 영해도호부(寧海都護府) 출신의 문신으로 1717년(숙종 43) 문과에 등과(登科)하였으며, 장수현감(長水縣監) 등을 지냈다. 1728년(영조 4) 무신란(戊申亂)이 일어났을 때 군사를 일으켜 정희량(鄭希亮) 부대를 토벌하였다.

[가계]

권만두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용경(用卿), 호는 지족당(知足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군자감판관(軍資監判官)을 지낸 권의근(權宜謹)이고, 할아버지는 권환(權瑍)이다. 아버지는 생원인 권중재(權重載), 어머니는 영천이씨(永川李氏)로 첨지(僉知)를 지낸 이방욱(李邦郁)이다. 부인은 영양남씨(英陽南氏)로 남명익(南溟翼)의 딸이다.

[활동 사항]

1711년(숙종 37) 생원이 되었고, 1717년(숙종 43)에 식년문과에 병과 12위로 급제하였다. 공조정랑(工曹正郎) 겸 사관으로 경연관(經筵官)을 지냈으며 1725년(영조 1) 장수현감(長水縣監)이 되어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쌀을 베풀고 부역을 감면하여 기근을 벗어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장수현감을 지내던 1728년(영조 4)에 이인좌(李麟佐)의 난이 발생하였을 때 청주에서 난을 일으켰던 이인좌의 무리들을 토벌할 것을 의논하였다. 나아가 안음현(安陰縣)에서 반란을 일으켰던 정희량의 무리들과 싸웠는데 이때 함양군(咸陽郡)과 장수의 길목인 육십령(六十嶺)을 지켜 공을 세웠다. 이후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후진 양성과 학문 연구에 힘썼다.

[학문과 저술]

후손인 권양연(權養然) 등이 권만두의 시가와 산문을 취합하여 1907년(순종 1)에 『지족당문집(知足堂文集)』을 편찬하였다. 『사례절요서(四禮節要書)』를 저술하였으며 『영해읍지(寧海邑誌)』 편찬에 참여하였다.

[묘소]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묘곡리에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