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여 이송·판매하는 산업.

[개설]

1887년 3월 경복궁 건청궁 내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이 밝혀졌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기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미국인 콜브란이 서울 일원의 전등·전차·전화 사업에 대한 허가를 얻어내어 1898년 1월 18일 한성전기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899년 5월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차가 개통되었는데, 서울시내 동대문부터 신문로까지의 구간이었다. 1900년 4월 한성전기주식회사는 종로에 가로등 세 개를 점등하였는 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점등이었다. 1904년 8월 한성전기주식회사는 콜브란과의 합작 회사인 한미전기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이후 여러 배전 회사들이 설립되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31년 12월 조선총독부는 전력 통제 계획을 발표하여 5년에 걸쳐 전국 54개 배전 회사를 4개 배전 회사로 통합하였다.

1941년 6월에는 허천강~흥남 간에 이어 허천강~청진 간 220㎸ 송전선을 준공하고, 1944년 3월에는 60만㎾급 수풍수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우리나라 전력 산업의 기반은 일제강점기에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한국전쟁 이후 남한 지역은 전력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61년 7월 조선전업, 경성전기, 남선전기를 통합하여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발족하고, 11월 전원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하였으며, 12월에는 ‘전기사업법’을, 1962년 3월 27일에는 그 시행령을 공포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1970년대 말 이후 58만 7,000㎾급 고리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는 등 우리나라 전력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였다. 2001년 9월에는 국내 발전 설비 총량이 5,000만㎾를 돌파하였다.

[변천]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경우 1961년 정부에 의해 한국전력주식회사로 통합되기 이전 남조전기주식회사에 의해 처음으로 전력 공급이 이루어졌다. 즉, 남조전기㈜ 부산지부 양산출장소가 1946년 5월 29일 개소되어 양산 지역에 전력 공급이 시작된 것이다.

1961년 7월 1일 한국전력주식회사로 통합된 이후에는 한국전력㈜ 경남지부 양산출장소로 개칭되었다. 이후 한국전력공사가 발족함에 따라 1982년 1월 1일부터 부산지사 동래지부 양산출장소로 개칭되었다. 현재에는 한국전력공사 부산사업본부 양산지점으로 양산시 신기동에 위치하고 있다.

[현황]

전력 산업을 한국전력공사 독점 체제에서 경쟁 구조로 전환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부산사업본부 양산지점은 전기 공급 약관을 고객 중심으로 대폭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주거용 전기 요금 체납 가구에 대해 단전을 하지 않고 전류제한기를 부설해 최소한의 전기를 공급하던 한국전력공사의 내부 규정을 약관으로 제도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거용 고객으로 호흡기 장애 또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가정에서 산소발생기, 인공호흡기 등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누진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월간 전력 사용량이 300㎾ 초과 600㎾ 미만 사용량에 대하여 한 단계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력 다소비가 불가피한 소외계층에 대한 요금 부담 완화로 저소득층의 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양산 지역에는 기존의 상가 등 집합 건물들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났지만 저압 공급 기준 제한에 묶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저압 공급 기준이 계약 전력 150㎾ 미만에서 200㎾ 미만으로 상향 조정되어 영세 상가가 고압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별도의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한국전력공사 부산사업본부 양산지점은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과 전력 설비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전력 사용이 최고에 달하는 기간이나 시간대에 일시 휴가 또는 보수를 실시하거나 자율 절전을 시행해 ‘부하 관리 요금제’에 참여한 대용량 고객에 대해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전력 산업 기반 기금을 지원금으로 지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