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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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戀情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정의]
경기도 양주에 속하였던 의정부시 가능동 지역에서 애정을 표현한 유희요.
[개설]
「연정요」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전승되는 일반 민요로 사랑하는 임을 한양으로 떠나보낸 후 원앙새의 쌍쌍이 어울리는 것이 부러워 임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8년 양주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양주군지』에 실려 있는데, 이는 당시 양주군[현재 양주시]에 소속되어 있던 의정부읍 가능리 주민 박태순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조희웅 외의 학자들이 조사, 정리하여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의 1-4권에도 「곰보 타령」, 「연정요」, 「시집살이요」 등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민요대관』에도 이윤정이 채보한 「연정요」 자료가 실려 있는데, 제보자 정보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주민 박태순으로 나와 있다.
[구성 및 형식]
「연정요」는 창문을 반만 열고 밖을 쳐다보던 여인이 원앙새 한 쌍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는 것을 부러워하며 떠난 임을 그리워하고 있는 장면이 노래로 읊어진다. 한양 천 리 먼 길을 떠난 임에게 조심해서 잘 가라는 걱정 어린 당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잊지 말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조심스레 나타내고 있다.
[내용]
「연정요1」
한분창문 반만열구/ 동정을 내다보니/ 보리쌍쌍 원앙새는/ 너의연분도 부럽구나/ 만경창파 방을삼고/ 연화수다가 옷을짓고/ 이리떠두 둘이나쌍쌍/ 저리떠두나 둘이나둥둥/ 소상강에 원소리는/ 이와같이도 슬피나우니/ 한양천리 먼먼길리/ 어린선도 앞세우고/ 주의주의 잘가시고/ 순순이나 시어가오/ 정들었나 잠들었나/ 만쳐보고 찾아가소[제보자: 의정부읍 가능리 주민 박태순].
「연정요2」
반분//창문//반만//열고//동정을//내다보니
오리//쌍쌍//원앙새는//너울//연분도//불었구나
만경창파//방을//삼고//연화수다가//옷을//입고
이리//떠도//둘이나//쌍쌍//저리//떠두나//둘이나//둥둥
서산강의//원성은//그와 같이도//슬픈 거니//그와 같이도//슬피나 우니
한양//천 리//먼먼//길이//○○//선도//앞세우고
두리두리//잘 가시고//순순히나//쉬어가소
정들었나//참들었나//만져보고//자다가//또//만져보고[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주민 박태순].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1963년에 경기도 양주군 의정부읍이 의정부시로 승격되었다. 「연정요」 자료는 1978년 『양주군지』를 편찬할 당시 양주군에 소속되어 있던 의정부시 거주자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현황]
다른 제보자들을 통해 박태순과 같은 사설의 「연정요」 전승이 채록되지 않았기에 전승 현황에 대한 내막은 자세히 알 수 없다.
[의의와 평가]
여성의 심정을 문학적 비유와 절제된 감정 표현을 통해 자유롭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민요를 가창하는 민중의 자족적인 동기와 노래 가사와 창곡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목적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