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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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효촌리|남면 상수리 |
집필자 | 이원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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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권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
가창권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가창권역 |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 |
성격 | 민요|노동요|논농사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한원교|김형쇠|김병옥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내기 소리」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비암리, 남면 상수리, 광적면 효촌리 등지의 논에서 손으로 모를 심어 가면서 흥을 돋우고 힘든 것을 잊기 위해 부르는 논농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142~145쪽에 실려 있다. 「모내기 소리」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비암리 주민 한원교[남, 1990년 작고], 남면 상수리 주민 김형쇠[남, 80],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병옥[남, 70]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주된 내용은 모내기를 하는 방식이나 모내기를 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룬다. 거기에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라는 후렴구가 반복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내용]
「모내기 소리 1」
하아나 둘요/ 둘을 심으니 서이/ 서이 너니/ 너이를 심그니 아아섯/ 다섯 여섯/ 여섯간데는 일곱/ 일곱 여덟 심으니 아홉/ 아홉이로구나 또 열/ 열을 심으니 새로 하나/ 여기저기 심어도/ 삼배출자리로 심어라/ 여기저기 꽂아도/ 사방줄모로 꽂아라[한원교 구연].
「모내기 소리 2」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여기저기다 심어도/ 정조식으로 심어라/ 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여기저기다 꽂아도/ 삼배출자리로 심어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여기저기다 심어도/ 정조식으로 심어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여기저기 심어도/ 삼배출자리로 심어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여주 이천/ 자체베로 심어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김포 통진/ 일다리베로 심어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김형쇠 구연].
「모내기 소리[미나리] 3」
가승철산 영주봉에/ 반달같은 점심꼬리/ 봉실떳네/ 저어가네 저어가네/ 점심참이 저어가네/ 길도명천 닭울었다구/ 길떠나지말어/ 닭기울면 네가죽구/ 날이새면 나죽는다[김병옥 구연].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선소리꾼은 모내기를 하는 일꾼들의 노동의 고단함을 풀어 주고 줄에 맞추어 모를 심는 전체의 박자와 화합을 꾀하기 위해 모내기 노래를 계속하여 부른다. 「모내기 소리」에서 묘사되는 모내기 방법은 “삼배출 자리로 심어라”, “사방줄모로 꽂아라”, “정조식으로 심어라” 등으로 구연된다.
[현황]
두레나 품앗이 등 협동 조직 아래 손으로 모를 심는 모내기는 일 년의 벼농사 수확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모내기 소리」는 소리를 아는 가창자들의 수적 감소와 함께 농기계 사용의 보급으로 인해 손으로 모를 심으며 부르는 농요 가창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형편이다.
[의의와 평가]
「모내기 소리」가 여러 가지 곡조에 실려 자유롭게 불리는 다양한 양상으로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나리」는 「농부가」의 일종으로 주로 삼남 지방[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불려온 민요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모내기 소리」의 곡조로 구연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