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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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來歷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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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가창권역 |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김인기|김환익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무형문화재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양주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가 말귀를 알아듣는 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글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가 말귀를 알아듣는 지에 대하여 묻자 영감[원마부]이 이에 화답하여 부르는 소리이다. 「마부치장」 다음에 영감이 글귀까지 가르쳐 주는 대로 잘 배운다며 「글내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42쪽에 실려 있다. 「글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타령조의 노래와 대사로 말하는 사설을 번갈아 가며 읊는데, 인용된 내용은 타령조의 노래 가사에 해당된다. 천자문(千字文)의 순서에 따라 글을 외면서 그에 해당하는 수식어구를 붙여 소에게 가르치는 듯 구연한다.
[내용]
자시에 생처하니/ 호호탕탕 하늘천/ 자축시에 생지하니/ 만물장성 따지/ 춘풍세우 호시절에/ 연주남낭 감을현/ 동서사방 몇만리냐/ 중황토색 누를황/ 법중율 법중여가/ 춘향아 잔가득 부어라/ 넘쳐간다 기울책.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춘향가」 중 ‘천자문 풀이’ 대목에 “자시에 생천하니 호호당탕 하늘천, 축시에 생지하니 만물 번선 따지, 춘풍세우 호시절에 현조 남남 가물현, 금목수화 오행 중에 토지중색 누루황”이라는 부분이 있으며, 「춘향가」와 관련있는 남도 민요 「날개 타령」에는 “춘향아 술 부어라 넘처간다 기울 책”이라는 사설이 포함되어 있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글내력」에서는 소가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쟁기질을 잘 하는 지에 대한 설명으로 천자문에 빗댄 노래를 하고 있는데, 말귀뿐만 아니라 어려운 한자 글귀까지 이해한다는 과장적 표현에서 마부의 익살과 재치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