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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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귀치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0년 11월 17일 - 국가 무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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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가창권역 | 양주시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618-2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김인기|김환익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무형문화재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의 양주소놀이굿에서 영감이 소의 귀 모양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부르는 의식요.
[개설]
「귀내력」은 양주소놀이굿의 ‘소마모색 타령’ 중에 나오는 마부의 타령으로서 무당[만신]이 소귀의 모양을 물어온 것에 대한 화답으로 영감[원마부]이 부르는 소리이다. 이를 「귀치레」라고도 한다. 「뿔내력」 다음에 만신이 소귀에 대한 내력을 묻자 영감은 「귀내력」을 시작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30쪽에 실려 있다. 「귀내력」은 당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방성리 주민 김인기[양주소놀이굿 기능 보유자]와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이 소장하고 있는 가사집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은 김인기 소장본을 기준으로 하여 양주문화원 향토사료조사팀이 정리하였다.
[구성 및 형식]
「귀내력」에서는 ‘-귀’로 끝나는 단어들을 병렬하여 노래함으로써 각운으로 인한 리듬감을 구성하고 있다. 나열된 단어들은 마른 밭의 깜부기[까맣게 마른 이삭], 젖은 밭의 씀바귀 등 대조적 이미지로 연결되기도 하고, 잎사귀-가장귀-토막귀-뿌래귀 등 끝말잇기의 방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두발-세발-네발로 짐승 다리의 수가 점층되어 나열되기도 하고, 아주머니-상제님-총각 도령 등으로 단순 열거되기도 한다.
[내용]
열귀면 떨귀요/ 마른볕에 깜부귀/ 젖은밭엔 씀바귀/ 사전밭에 사라귀/ 나무로올라 잎사귀요/ 잎사귀밑에 가장귀/ 가장귀밑엔 토막귀/ 토막귀밑에 뿌래귀/ 외발가진 돌쩌귀/ 두발가진 까마귀/ 세발가진 통노귀/ 네발가진 당나귀/ 아주먼네 치마귀/ 상제님네 두건귀/ 총각도령님 댕기귀/ 앵무공작 지저울제/ 소리듣던 토끼귀인데/ 어떤귀를 찾으시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소놀이굿에 나오는 귀와 혀는 짚신이나 고무신 바닥으로 하며, 고삐는 명주 또는 광목으로 한다. 소 몸뚱이는 큰 멍석을 반으로 접고 그 안에 5, 6인이 들어간다. 뿔은 짚을 꼬아 만든다. 송아지는 큰 소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되 치수가 작아 한 사람이 짚 멍석을 뒤집어쓰고 고무래로 만든 소머리를 든다. 「수궁가」의 눈 대목인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 중에 ‘두견앵무 지지울제 소리듣던 귀’라는 사설이 있다.
[현황]
양주소놀이굿은 현재 양주소놀이굿보존회를 통하여 전수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양주소놀이굿은 경기도 북부 지역의 독자적인 무당굿놀이로 재인식될 필요가 있으며, 의의 역시 이 점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귀내력」에서는 ‘귀’자로 끝나는 각양각색의 여러 단어를 절마다 제시하는데, 여기서 동음 반복에 의한 운율과 함께 언어 유희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