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80 |
---|---|
한자 | 民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이원영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9월 21일 -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로 지정 |
---|---|
전수회관 | 양주상여회다지보존회 -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516-5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민중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개설]
민요는 민중의 생활과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소리로 문학·음악·무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노동을 하거나 의식을 하거나,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민중 스스로의 필요에 의하여 부르는 소리이기 때문에 판소리처럼 청자의 반응에 구애될 필요가 없고, 다만 스스로 만족하면 그 자체로 충분한 독자성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양주의 민요를 의식요·통과 의식요·노동요·유희요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의식요]
의식요는 민중들이 치러내는 의식의 과정에서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의식요는 민중들이 부르는 것이므로 그 의식 또한 비전문적인 것이다. 대체로 양주별산대놀이에 나오는 타령조 소리들이 의식요에 해당한다. 「백구 타령」·「등장가」·「조기잡이」·「야할 타령」·「취발이 가사」·「둥둥 타령」·「넋타령」 등이 있다.
[통과 의식요]
통과 의식은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생의 전환이 되는 시기마다 치르는 의례를 말한다. 통과 의식요는 이러한 통과 의례에서 부르는 민요이다. 통과 의식요로는 신부를 가마에 태우고 갈 때 부르는 「가마메는 소리」 등의 결혼요와 회갑과 칠순 등 자손들이 마련한 잔치 자리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부르는 수연요, 장례를 치르면서 부르는 장례요 등이 있다. 이 중에 노래의 종류가 많은 것이 장례요이다. 장례요의 대부분은 「운상하는 소리」와 「묘다지는 소리」이다.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가 대표적인 통과 의식요이다.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현재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고능말[고릉말]에 전승되어 오는 만가(輓歌)로서 장례를 치를 때 부르는 민요이다.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인심 좋고 협동심 강했던 양주의 고릉말 사람들이 전승시켜 온 장례 문화의 소산이다. 「양주 상여·회다지 소리」는 높은 음악성과 다양한 사설과 곡조로 많은 주목을 받아 1998년 9월 21일 경기도 무형 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되었다.
채록된 자료로는 「긴달고 소리」·「긴상여 소리」·「긴소리」·「꽃방아 타령」·「달구질 소리」·「답산가」·「어러리 소리」·「자진달고 소리」·「자진상여 소리」·「지경 소리」·「초한가」·「춘향가」·「회심곡」 등이 있다.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에는 양주상여회다지소리전수회관이 건립되어 있고 양주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에서는 정기 공연 및 상설 공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노동요]
노동요는 민중들이 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민중들이 일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어떤 일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알맞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노동요는 민중들이 일을 하기 위한 도구로써 활용하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
1. 농사용 노동요
양주 지역에서 채록된 논농사용 노동요로는 「모심는 소리」·「모내기 소리」와 「논매는 소리」·「긴소리」·「논김양산도」 등이 있다. 이 소리는 노동요의 기본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모심는 소리」는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라는 후렴구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논매는 소리」에서는 「방아 소리」·「상사 소리」·「파랑새요」·「미나리」 등의 다양한 양상을 찾을 수 있다. 「방아 소리」의 후렴구는 “에헹 에헤요오 헤이에헤 에헤야 에야 에헤야 에야루 방아좋소”로 반복된다. 「상사 소리」의 후렴은 “리일릴릴 상사두야”이고 「파랑새요」의 경우는 “우야아 훨훨”, 「미나리」의 경우는 “이 예-”가 반복된다. 「논매는 소리」는 논에 나는 잡초를 제거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논매는 일은 보통 세 차례 정도 이뤄지는데 처음은 호미로, 두 번째부터는 손으로 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밭매는 소리」로는 「밭가는 노래」, 「논밭 갈기」 등이 채록되어 있고, 밭에서 일할 때 불리는 소리로는 「보리밟기」, 「꽃방아 타령」 등이 있다. 이외에도 모심기 할 때에 편이하도록 모판에서 미리 모를 빼낼 때 부르는 「모찧는 소리」와 「쪘네」, 그리고 방아로 수확한 곡식을 찧으면서 부르는 「방아찧기 노래」를 비롯하여 논밭을 보수할 때 부르는 「가래질 소리」 등도 채록되어 있다.
2. 공산노동요
다른 종류의 노동요로 공산노동요에 속하는 「베틀가」가 채록되어 있는데, 이는 「삼 껍질 벗기는 소리」·「삼 삼는 소리」·「모시 삼는 소리」·「물레질 하는 소리」·「날줄 거는 소리」·「베 짜는 소리」 등을 포함하는 길쌈요의 한 유형이다.
3. 토건노동요
노동요 중 토건노동요에 있어서 집터의 땅을 다질 때 부르는 「땅 다지는 소리」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양주 지역에서도 이러한 노래가 채록되었다. 다짐돌을 매달아 놓은 줄을 당겼다 놓았다 하며 땅을 다지며 부르는 노래로 「지경 다지는 소리」가 주로 채록되었는데, 그 예로 「달구질 소리」·「지경 소리」가 있다.
[유희요]
유희요는 놀이로서, 또는 놀이의 진행을 돕기 위하여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놀이는 어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한다. 그러므로 유희요에서는 동요가 포함된다. 민요는 노래 자체의 즐거움 때문에 부르는 것과 노래 이외의 다른 무엇을 위한 기능 때문에 부르는 것이 있다. 유희요에 속하는 소리로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된 예를 살펴보면, 「곰보 타령」·「똥그랑땡」·「뱃노래」·「범벅 타령」·「산타령」·「상사요」·「시집살이요」·「연정요」·「이별요」·「장타령」·「창부 타령」·「청춘가」·「통타령」·「삼팔선 노래」·「진주난봉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