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예전에 산속에 논이 있었는데 가뭄에 벼농사를 지을 수 없어 묵혀 놓은 논이 많아 ‘묵은 논’이라 불리다가 묵은동(默隱洞)이 되었다. 이외에 묵은논이·진답(陳畓)이라 불렸으며, 옛 묵은[진답]면사무소가 있었던 관계로 일패라고도 하였다. 묵은동이 속한 용암리라는 땅 이름은 약대산[일명 악대산]에 있는 전체 둘레 15m, 폭 6m, 높이 3m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한 용바위에서 비롯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기에는 양주군 묵은면 일패리에 속하였으나, 1914년 일제의 행정 구역 개편으로 양주군 묵은면 일패하리와 통합되면서 양주군 은현면 용암리 일대로 편입되었다. 2003년 10월 19일에 양주군이 양주시로 승격하면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로 개편되었다.

[자연 환경]

북쪽에 소래산, 서쪽에 긴골산, 남쪽에 도락산, 동쪽에 묵은재고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묵은동은 대부분 평지이며 전형적인 분지 형태이다.

[현황]

묵은동은 양주시 은현면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묵은동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농경지로 이용되던 땅이었다. 그러나 2011년 현재 묵은동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농경지 이외에도 서정대학과 국군양주병원과 각종 공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서정대학은 2002년 11월 19일 양주시에서 최초로 대학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2만여 평의 캠퍼스를 조성하고 양주 지역의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양주시 덕계동에 있던 구 국군덕정병원이 2004년 용암리로 이전해 국군양주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군 의료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용암1리사무소가 위치한 구역은 용암리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