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204 |
---|---|
영어공식명칭 | A Scary Sto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
집필자 | 김영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1년 8월 6일 - 「무서운 이야기」 황인덕이 정선행에게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2월 29일 - 「무서운 이야기」『완주의 구전설화』에 「무서운 이야기」로 수록 |
채록지 | 「무서운 이야기」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총각|남편을 잃은 안주인 |
모티프 유형 | 호환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에서 호환과 관련해서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호랑이에게 물려 죽는 것을 ‘호환(虎患)’이라고 하는데 이런 호환은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아도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민중들은 호랑이가 제일 무섭다는 인식이 강했다. 공자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며 가혹한 정치를 가장 무서운 호환에 비교할 정도로 호환의 역사는 깊다. 이러한 무서운 호랑이가 설화 속으로 옮겨가면, 호랑이는 호환을 일으키는 무서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때로 호랑이는 정겹고 보은을 할 줄 아는 동물로 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랑이 관련 설화는 어떤 대상에 대한 민중들의 이중 의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채록/수집 상황]
「무서운 이야기」는 황인덕이 2001년 8월 6일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신정마을 정선행[여, 80세] 에게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64~66쪽에 「무서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수록했다.
[내용]
한 총각이 산길을 가다 밤을 보내기 위해 어느 집에 들렀는데, 그 집의 남편이 호랑이로 인해 화를 입었었다. 총각이 밤새 온갖 고생을 하여 시체를 치워주자 부인이 그 보은으로 그동안 산속에서 캐 모은 동삼 몇 동우리를 주고 본인은 자결하였다. 총각은 그 동삼을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찌나 고생했던지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
[모티프 분석]
「무서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호환(虎患)’ 모티프를 빌리고 있는데 이런 호랑이의 환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전라북도 완주군 지역의 「무서운 이야기」에는 호환 모티프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라는 내용을 덧붙여 이야기를 풍성하게 구성하였다. 또한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호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