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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임 때 겪은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D03040001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대전에서 들어왔어요. 처음에는 우리가 여기 왔을 때는 겨울이었어요. 대전에서 오는데 쌀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줄 알고 아무것도 안 가져오고 짐만 잔뜩 가져왔어요. 그런데 태풍 불어서 짐은 먼저 오고 우리는 인사하고 울릉도 가겠다고 나왔는데 배가 안 떴어요. 그것을 네 번은 그랬죠. 12일 만에 왔는데, 쌀이 없는 거예요. 그때 눈이 왔는데, 눈 사이에 배추가 있더라고요. 그것을 밀가루 부쳐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왜냐면 눈이 있어서 차 운행이 안 돼, 사러 갈 수도 없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살까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오히려 자연을 즐기는 편이죠. 이 집은 일제강점기 때 원래 이집이 조금 부자였던 집이었나 봐요. 교회에서 샀데요. 이 나무가 있는 집은 부부금실이 좋데요. 울릉도 학포에는 이 나무(자귀나무) 있는 집이 여기밖에 없어요. 지금은 주택은 너무 낡아서. 장정 몇 명이 와서 밀면 너머질 거예요. 아직 사람이 살고 있으니 무너지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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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포침례교회 사택과 자귀나무

형부가 미국에서 오셨는데, 야 여기는 야 머리 깎고 탁 쳐 박혀서. 그런 아닌 사람 아니고는 안 되겠다. 배도 안 뜨지 내 맘대로 나갈 수도 없지.”

[정보제공]

  • •  금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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