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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오니, 서로들 데려갈려고 애 쓰더라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D03020002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호동

“내가 이 마을에 온 게 60년 되었어요. 태생지는 북면 송곳산 물 솟아오르는 곳에 할아버지께서 사셨고, 거서 나가, 5살 먹어가 울산 나갔다가… 울산서 15살 먹고 울릉도 들어와가 정착해가 살고 있는데……. 여가 원래 울릉군 소재지라요. 그리고 각석문……. 처음에는 고려시대 때 사람이 살다가, 그러다가 이조시대 때 왜놈들이 하도 난잡하게 해가 공도정책을 써가 섬을 비웠다가, 고종 20~30년경에 다시 주민을 살도록 맹글었어요. 그래가 여 울릉군청 소재지가 여기 있고.

우리가 울산서 살다가 다시 들어왔을 때 서로 자기네들 집에 데려갈려고 애를 쓰더라고. 그 내용을 알아보니, 본토 이야기를 들어볼려고. 저녁에 맛좋은 거 해놓고 초청을 하는 기라. 우리 많이 불려 다녔어요. 댕기면서 이야기 하고 했죠. 이제는 점점 발전이 되어가지고, 인자는 본토 안 가본 사람이 없잖아요. 본토사람들이 많이 오기도 하고.

인심도 많이 나빠졌어요, 그때 요량하면. 그때는 외지사람들 보면 서로 자기네 집에 대려가가 재울려고 애를 많이 섰다고요. 그때는 눈도 많이 오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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