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동(台霞洞)에서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황토흙이 많이 나오는 구덩이가 있다. 여기에 황토흙이 많이 나는 까닭을 전하는 옛날이야기가 있다. 향나무재[嶺]에 사는 어떤 사람이 황소를 몰고 향나무재로 올라가다가 소가 헛디디는 바람에 사람과 함께 황소가 굴러 떨어졌다. 그때 피가 흘러서 붉게 되어 황토 구덩이가 되었다고 한다.(울릉문화 제2호,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