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D0102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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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전염병 고쳐주는 신(神)까지 모신 山神堂Ⅱ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태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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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포마을로 진입하는 지하도로 내려가기 전 200m 지점의 왼편 계곡변에 위치한 산신당Ⅱ
태하 1리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학포마을로 진입하는 지하도로 내려가기 전 200m 지점의 왼편 계곡 옆에 위치하고 있다. 당집은 계곡 가파른 산비탈에 2단으로 석축을 쌓아 평탄지를 조성한 다음 상단에 단칸(2.9×2.7m) 규모의 목조집을 서향으로 앉혔다. 석축의 상·하단 중앙에는 돌계단을 만들어 오르내리기 쉽도록 하였다. 벽체는 네모기둥에 판자로 마감하였는데, 정면을 제외한 삼면에는 골함석으로 덧 마감하였다. 정면에는 두 짝 미닫이 판문(1.3×1.5m)을 달았고, 처마 밑에는 칡넝쿨에 한지를 끼운 금줄이 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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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리 산신당Ⅱ의 내부모습
내부 바닥은 장마루를 깔았고, 뒷벽에 감실을 마련하여 위패를 모셨다. 감실은 앞쪽에 두 짝 여닫이문을 내고 내부에는 4명의 신위를 모셨다.
좌측부터 ‘토지산령지위(土地山靈之位)’, ‘성황신지위(城隍神之位)’, ‘여질지신위(癘疾之神位)’가 하나의 받침대에 나란히 꽂혀져 있고, 우측에 별도로 ‘토지지신산령지위(土地之神山靈之位)’라고 쓰인 위패가 모셔져 있다. 토지신, 성황신, 여질신의 위패는 학포에서 원래부터 모시던 신이며, 우측에 따로 모신 토지신은 학포와 산막마을이 합쳐지면서 산막에서 모시던 신을 이곳으로 모셔왔다. 토지신은 땅을 다스리는 신이며, 성황신은 마을의 수호신이고, 여질신은 전염병을 다스리는 신이다.
기원제가 끝나면 반드시 쇠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풍물을 치며 인사드림으로써 모든 제의를 마치는데, 이후 마을사람들이 어울려 음복에 참여한다. 마을 사람들은 산령님이라 부르며, 일제강점기 때나 한국전쟁 때에도 제사를 거르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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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당Ⅱ 주변에서 만난 오색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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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 숲에서 만난 오색딱따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