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등대 로 가는 길은 항구에서 시작되는 해안산책로뿐만 아니라 울릉군청 뒤편의 산길코스도 있다. 산길코스는 군청 뒤편에서 시작하여 등대에 이르기까지 2㎞가량 이어진다. 옛날 이 길은 해안산책로가 개설되기 전까지 행남마을의 주민들이 도동리를 오갈 때에 이용하던 주요 교통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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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뒷길로 행남등대에 가는 산책코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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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 넘치는 군청 뒷길 산책코스

산길 풍경은 매우 다채롭다. 행남봉 자락의 가파른 산허리와 굴곡 심한 등성이를 따라가기 때문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흙길, 바윗길, 숲길, 계단 등이 교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때로는 한쪽에 바다를 접하거나 깊은 골짜기를 끼고 가는 낭떠러지 구간도 있다. 천연기념물 제 51호로 지정된 ‘섬개야광나무·섬댕강나무 군락지’를 가로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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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뒤로 행남등대 가는 길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행남등대 를 오갈 때에는 전체 분위기와 풍경이 서로 뚜렷하게 대비되는 두 길을 번갈아 이용하는 게 좋다. 대체로 산길코스를 타고 행남등대까지 간 다음, 돌아올 때에 행남 해안산책로를 이용하면 그야말로 환상의 트레킹코스가 된다. 군청에서 산길을 타고 등대까지 가는 데에는 약 1시간~1시간 30분, 등대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도동항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30~40분쯤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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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뒤로 행남등대 가는 길의 섬개야광나무, 섬댕강나무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