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채록/수집상황]

1967년 북면 천부리 본천부마을에 거주하는 장방국[여, 76]이 구연한 것을 서원섭이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후렴 “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 9연으로 이루어진 분연체(分聯體)이다. 가창 방식은 가사와 후렴이 구분되는 선후창이고 율격은 4음보격이 안정적으로 지켜지고 있어 장중한 느낌을 준다.

[내용]

황새란놈은 다리가질어 채부배달로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깐채이란놈은 집을잘지아 목수꽁챙이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가마구란놈은 지몸이껌어 구들쟁이로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개구리란놈은 소리도잘해 엿장사로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제비란놈은 지몸이고바 펴양기생을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참새란놈은 목소리가좋아 요리청을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배래기란놈은 뛰기를잘해 운동장으로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빈대란놈은 침질을잘해 야편장사로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

쉬파리란놈은 지몸이추접어 정남감도 둘레라/얼사절사 잘넘어간다 동구랑땡 동구랑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