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0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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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燈- |
영어의미역 | Lamp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경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어두운 곳을 밝힐 때 사용하던 도구.
[연원 및 변천]
울릉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등불을 사용하였다. 장소에 따라 집 안에서는 호롱불이나 등잔불, 촛불을 사용하였으며, 밖에서는 초롱불, 석유를 이용한 남포등을 사용하였다. 기름이 없었던 개척 초기에는 등잔불에 오징어 내장 기름을 썼는데, 솥에 내장을 넣고 끓이는 방법으로 얻었다.
해방 이후에는 들기름이나 상어나 돼지기름을 썼다. 당시에는 늘 기름이 부족했기 때문에 각 방마다 오랫동안 불을 켜놓지 못해서 방과 방 사이에 봉창을 뚫었고, 부엌 역시 이 봉창을 통해서 밝혔다. 집안이나 마을에 대소사가 있을 경우나 길을 밝힐 때에는 초롱등과 남포등을 사용하였다.
초롱불은 1950년대까지 사용하였고, 이후에는 휘발유나 석유를 이용한 남포등을 썼다. 남포등은 각 가정에 전기가 보급되었던 1970년대 이후까지도 집안이나 마을의 대소사에 사용하였으며, 출어할 때 집어등으로도 사용하였다.
[형태]
등불은 시대에 따라서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였다. 호롱불은 사기로 된 호롱에 심지를 꽂아 불을 붙였으며, 등잔불은 등잔에 기름을 담고 심지를 세워 불을 밝혔다. 초롱불은 한지를 바른 사각 나무틀 안에 호롱불을 넣은 것이다. 남포등은 유리와 금속으로 된 용기에 흡입구를 달고 심지를 세운 것으로 휴대하거나 걸어놓을 수 있었다. 울릉도 향토사료관에 호롱 1점, 남포등 2점이 전시되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남포등은 다른 등불에 비해 아주 밝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도동 골짜기에 석유등을 들고 올라가면 산에서 목욕하고 있던 여자들이 놀라서 도망 나올 정도다”라고 하였다.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 등불은 1960년대에 화력발전소와 추산수력발전소가 준공된 이후 전기가 보급되면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