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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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鬱陵島綜合開發計劃 |
영어의미역 | General Development Project of Ulleungdo Island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호동 |
[정의]
1963년 정부에서 수립한 울릉도 개발을 위한 계획.
[연원]
1962년 10월 11일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해군 함정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하여 다음날 울릉군청에서 군수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었다. 이때 박정희는 울릉도민들의 섬 개발을 위한 창의성 있는 노력을 치하하고, 섬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중앙에서도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로 인해 울릉도 자체 내의 교통선의 취역, 울릉도내 일주 도로 개통, 수력 발전소 착공 등의 내용을 담은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은 1963년 3월 8일 각의에서 의결되어 정부의 지원하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변천]
일주 도로의 수축이 본격적으로 착수되었고, 국고 보조 50%, 정부 융자 40%, 동양해운 부담 10%로 350톤 급의 철선인 청룡호(靑龍號)를 대한조선공사에서 제작하여 1963년 5월부터 월 5회 동양해운이 운항토록 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박정희는 1965년 4월 15일 목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흑산도·완도·거제도와 함께 울릉도를 어업 전진 기지로 만들겠다고 언명하면서 그 예산은 한일협정 발효에 따르는 청구권 자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하였다.
동해안의 유일한 어업 전진 기지가 된 울릉도의 저동항(苧洞港)은 1977년 3월 29일 울릉도 저동항 종합 개발 공사를 착공하여 총공사비 93억 원이 투입되어 3년만인 1980년에 완공되었다. 이로써 1,933m의 방파제가 20만㎡의 어선 수용 수면을 형성하여 한꺼번에 어선 1천 척을 수용할 수 있는 동해 최대의 어항이 되었다.
또 항만청은 1976년 3월, 울릉도민의 내륙 교통 편의를 도모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5억 원의 예산으로 도동항을 집중 개발하였다. 당시 포항—울릉간을 청룡호와 동해호 두 척의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었으나 선착장 시설 미비와 풍랑 등으로 결항이 잦았기 때문에 8백 톤급의 쾌속 정기 여객선 취항을 위해 도동항이 집중 개발된 것이다.
그리하여 도동항 선착장이 1977년 5월에 완공되고 7월 7일 808톤의 철제 고속선 한일1호가 취항하게 되었다. 도동항 선착장이 완공되기 이전에는 선박의 접안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선객과 화물을 부선(艀船)으로 운반하였으나 이제 선객과 화물이 바로 도동 선착장으로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1980년을 완공을 목표로 일주도로 개통을 위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어업 전진 기지인 저동항과 교통항인 도동항 개발을 선두로 하여 7곳의 어항과 어구(漁口)를 신설하는 데 수산청·항만청·경상북도·울릉군 등 4개 관청에서 각각 분담하여 총 187억 7650만 원의 소요 경비가 투입되어 울릉도의 면모를 일신하는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지변(地變) 현상이 일어나 남면 사동 일대, 북면 송곳산 중턱과 그 주변 현포 일대 등 6개소에서 산이 갈라지고 언덕이 평지로 되는 등 땅이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 1977년에 개발 공사의 전면 재검토가 논의되기도 하였다. 또 부분적으로 개통이 되었지만 잦은 태풍과 폭설로 인해 공사는 순조롭지 못했다. 그러한 어려움 끝에 1963년 울릉도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착공된 지 39년만에 완공돼 2001년 9월 26일 개통됐다.
지난 1996년 6월 지방비 330억 원으로 공사를 시작했던 서면 남서2리에서 태하1리간의 4.37㎞ 구간의 공사[터널 2개소와 교량 1개소]가 개설됨으로써 전체 구간 44.2㎞ 가운데 기술상의 문제와 환경 보존 등으로 유보된 4.4㎞의 내수~섬목 구간을 제외한 39.8㎞ 전 구간이 개통된 것이다.
일주 도로 건설에는 그동안 철근 885톤, 시멘트 1만 100톤, 중장비 15종 5만 800대, 연인원 25만여 명이 동원됐으며, 노폭 5~8m이고 도로 구간에는 총 연장 2,610m의 터널 9개소와 364m의 교량 14개소가 각각 설치됐다. 일주 도로 개통으로 울릉군에 등록되어 있는 차량 5,000여 대의 통행이 원활해지고 지역간 균형 발전과 관광 특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