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산촌 생태 마을.

[개설]

굴구지 산촌 마을은 왕피천 하류에서 아홉 고개를 넘어야 비로소 마을이 있다고 해서 예부터 ‘굴구지’ 또는 ‘구고동’이라 불릴 정도로 울진에서도 오지 마을이다. 이 마을에 산촌에서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 마을이다.

[건립 경위]

굴구지 산촌 마을은 맑은 왕피천이 마을을 한 바퀴 휘돌아 가고, 남수산과 통고산 지맥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으며, 사시사철 물이 맑고 금강 소나무 숲이 울창한 천혜의 절경 지역이다. 이 마을의 자연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여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7년부터 산촌 체험 센터를 건립하기 시작하여 2009년 준공하였다.

[구성]

산촌 체험 프로그램[감자떡 만들기·손칼국수 만들기·산나물 채취·송이 채취] 및 산악 레포츠[왕피천 계곡 생태 탐방·산악자전거·등산],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태양초 고추·유기농 쌀·무·배추·육쪽 마늘·산골 감자·콩·참깨·양파·메밀]를 직접 맛보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현황]

2016년 현재 굴구지 산촌 마을에는 약 40가구 1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한다. 주민 대부분은 농업과 임업에 종사하며, 특히 가을철에는 송이 판매로 소득을 올린다. 왕피천 생태 탐방로 2구간이 굴구지 마을에서 왕피리 속사 마을까지 나 있으며, 겨울철 산불 조심 기간을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굴구지 산촌 마을의 살림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2015년 봄부터는 산나물 체험 행사도 추가되었다. 아울러 매년 6월 중순쯤이면 ‘왕피천 피래미 축제’를 열어 산신제, 길놀이, 피라미 낚시 대회, 은어와 송어 잡기 체험, 삼굿 체험, 떡메치기, 보물찾기, 산골 마을 작은 음악회 등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2016년 현재 9회가 개최되었다.

굴구지에는 ‘굴구지 8경’, 즉 왕피천, 울진 금강 소나무 숲, 구산리 삼층 석탑, 이심소, 청암정, 칠성봉, 용소, 학소대가 있는데 이 또한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