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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471
영어의미역 Folk Play of Catherine Wheel
이칭/별칭 쥐불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보름
관련의례/행사 대보름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정월대보름에 청년과 남자 아이들이 행하던 민속놀이.

[개설]

망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는 쥐불놀이라 불린다. 쥐불놀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49년(헌종 15)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충청도 풍속에 떼를 지어 횃불을 사르는 훈서화(燻鼠火), 즉 쥐불 놓는 풍습이 있다” 하였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쥐불놀이를 이르는 것이다. 다만 이 놀이는 충청도 지역에 국한된 풍속이 아니라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연원]

예로부터 보름달은 어둠을 몰아내는 밝음, 보다 밝은 세상을 약속하는 기원의 대상물로 숭상되어 왔다. 새해 들어 가득 찬 달을 맞이하며 민중들은 액막이 풍습이자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의 일종으로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논두렁태우기] 등의 놀이를 벌여왔다.

[놀이도구 및 장소]

망우리를 행하는 장소는 추수가 끝난 논과 밭이지만 특별히 정해지지는 않는다. 때로는 높은 산에서 쥐불을 돌리기도 하고, 또는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돌리기도 한다. 망우리를 돌릴 때 사용하는 도구는 밑면과 옆면에 못으로 구멍을 뚫어 바람구멍이 숭숭 뚫린 빈 깡통에 철사로 허리 정도 길게 손잡이를 매단다. 과거 한국전쟁 뒤 미군들이 사용하고 버린 깡통을 주워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놀이방법]

먼저 짚단과 떨어진 고무신, 운동화 등 오래 탈만한 것들을 한 곳에 모아 불을 놓는다. 이를 황갑불이라고도 하는데, 청년들이 불을 피워놓으면 아이들은 준비한 깡통에 불을 담아 허공에다 빙빙 돌리며 논다.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불이 남아 있으면 승자가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쥐불놀이는 농사지을 땅을 기름지게 하여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조상의 지혜가 녹아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들판의 마른 풀에 붙어 있는 해충의 알을 비롯한 모든 잡충(雜蟲)을 태워 없앨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가 다음 농사에 거름이 되어 곡식의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소망이 담겨 있다.

대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이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민간신앙으로 보면, 이날 불을 놓으면 모든 잡귀를 쫓고 액을 달아나게 하여 1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다고 믿었다.

[현황]

1980년대 초반까지 정월 대보름이면 울진 마을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던 쥐불놀이는 오늘날 산불위험으로 인해 금지하고 있는 놀이 중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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