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연구 기관.

[설립목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는 해양연구에 완벽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발전성과 입지조건이 뛰어나 선진국형 근접해양연구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국제적 공조연구가 용이하다. 울진군 죽변면이 동해연구소로서 선정된 이유는 가까운 거리[약 2㎞]에 울진원자력발전소가 있어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추진하려는 중점사업 중의 하나인 온배수를 이용한 바다목장 조성의 최적지로 판단되었으며, 환경 방사능영향평가 모델 개발과 해양에너지 취득 플랜트 개발에 있어서도 동해연구소의 설치 목적과 일치하여 연구여건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울진군으로부터 약 3만 평에 해당하는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변천]

1996년 1월 해양개발기본법에 따라 수립된「해양개발기본계획」은 동·서·남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해양개발 및 해양과학기술의 연구개발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997년 3월 남해에 연구선 모항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장목분소를 설치하였으며, 2003년 4월 2단계 건설사업을 통하여 남해권역 임해 연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남해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2004년에는 동해전문연구기지 설립을 위해 ‘동해연구기지 설치추진단’을 운영하였다.

동해연구소는 2003년부터 5년간 190억 원의 국비를 투자하고,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는 2004년부터 3년간 133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추진되었으며 2008년 8월 31일에 준공되어 같은해 10월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2011년 6월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2012년 7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로 출범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동해연구소는 동해의 환경연구와 해양자원 개발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환경보전과 안전확보를 추구하고, 환동해권 차원의 해양자원 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동해의 기후변동 예측 및 환경보전 대책 수립과 동해의 해양실태에 대한 자료정보를 제공한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기술을 이용한 유용물질 및 생물자원을 개발하고, 심층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동해의 수산자원 변동예측 능력 배양과 바다목장화 조성기술을 개발하고, 동해에 분포된 인산염 광물, 메탄가스 수화물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기반조사 및 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파력에너지, 온도차 발전 시스템 등 해양에너지 이용기술을 개발하고, 동해연안 개발이용, 보전을 위한 해양구조물 및 항만기술과 연안방재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또 독도와 울릉도를 연계한 동해연구로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연구는 법률에 의한 국가지정 연구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이에 따라 독도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지게 된다. 동해연구소는 동해를 부각시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의 구심체로서 훌륭히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활동사항]

동해연구소의 연구추진계획으로는 크게 해양자원 개발 및 이용기술, 해양환경관리·보전기술, 해양문화·관광, 국제협력 등이 있다. 해양자원 개발 및 이용기술에는 해양생물유전자원을 이용·개발하여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의 유전체 분석 및 기능연구를 통한 유용생물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한 동해안 특성에 맞는 바다목장 모델 구축과 수산자원 활용사업을 접목한 어촌 소득증대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보전기술에는 동해순환 및 기후변동 연구에 따른 해수순환 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평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반응에 대한 대응방안 수립을 위한 해양과학적 근거자료를 도출한다. 또 동해 탄소순환 및 생태계 연구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인 탄소의 순환에 따른 농도 변화를 파악하여 생태계에 대한 영향 및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한다. 또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연구와 관련하여 독도 주변해역에 대한 종합적인 해양과학조사를 수행,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해양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해양 레크레이션 수요를 위한 수중전망탑 개발에 따른 해양 관측 및 해양 레크레이션을 겸한 다목적 해중공원 조성을 위한 첨단복합기술을 개발한다. 해양과학홍보체험관을 설치·운영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생태학습장 설치계획을 수립한다. 또 바다소리과학관을 설치하여 해양의 다양한 소리들을 듣고 볼 수 있도록 한다.

국제협력에는 환동해권 국가간 공동해양 조사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환동해권인 일본·러시아·북한 등과 공동으로 작업할 계획이다. 미국 등 해양 선진국과의 협력 아래 동해의 해양환경, 생태계 특성의 종합적 모니터링 시설을 확보하여 국제적 수준의 정보 제공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현황]

지정학적인 해양연구와 심해 해양자원 개발에 나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는 2005년 착공해 3년 만인 2008년 8월에 완공되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남해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하는 분원으로, 해양 접근성과 입지조건을 활용해 국내 해양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는 그동안 풍부한 해양자원과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해양 연구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연구소 개소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해의 이용과 보존에 관한 본격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동해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영해 관할권 등 국가 간 갈등의 요소가 있지만, 역으로 연구소가 동해를 활용하기 위한 국가 간 공조역할을 하기 위한 중심체 역할을 할 수 있어 중요하다.

[의의와 평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가 건설됨으로써 동해종합연구의 전진기지가 구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종합적인 동해의 해양현상을 규명하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으며, 장기적이고 다분야적인 종합연구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한국·러시아·일본·북한과 동해 국제 공동 협력체제의 구축을 통해 동해 전체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국제수준의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심층수 개발, 메탄가스 수화물 개발 등 동해 해양자원의 개발과 해양공간의 이용연구, 해양생물자원의 개발사업 추진 등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 지역으로 보아서는 환동해권의 해양과학기술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진원자력발전소의 해양환경적 영향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울진 지역 내륙 및 해양을 포함하는 자연환경 조사연구, 원전 온배수를 이용한 수산자원 증대방안 연구, 지역난방 등의 추진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사회적 여건개선과 획기적인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동해연구소 설치는 동해 특성에 알맞은 과학조사,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수행하게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환동해권의 중심국가 역할을 수행과 동시에 해양선진국으로서 국제적 지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