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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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彌里洞祭 |
이칭/별칭 | 미륵부처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 14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덕미리 미륵불 -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 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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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1월 15일 |
신당/신체 | 미륵불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는 경로 회관에서 약 100m 떨어진 다인면 덕미리 146의 미륵당과 미륵당에서 북쪽으로 100m 떨어진 덕미리 284-4의 골맥이당에서 매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는 과거부터 미륵불을 동신으로 모시고 있으나 그 이유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덕미리의 미륵당에는 1500년대부터 미륵불이 있었으며, 1983년에 미륵불을 도난당하였으나 2006년에 석불을 다시 만들어 중수하였다.
덕미리 동제 는 1970년을 기점으로 동제를 위한 마을 주민들의 모금이 계속 되고 있으며, 동제 역시 현재까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1998년 수해로 인하여 골맥이당인 당목이 고사하여 동제가 중단될 위기가 있었으나 마을 주민인 강정석이 2000년에 나무를 기증하여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석불은 미륵불이며, 가로와 세로 각각 3m의 벽돌담 안에 건립된 목재 기와 맞배지붕의 당집에 모셔져 있다. 당집 안에는 세월이 지나 알아보기 힘든 현판과 중수기가 위치한다.
덕미리의 골맥이당인 당목은 느티나무였는데, 경지를 정리하는 도중 1998년의 수해로 인하여 고사하였다. 이후 2000년에 주민 강정석 씨가 새로 나무를 심어 지금의 골맥이당 역할을 하고 있다.
[절차]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에서는 제관 2명을 선정해 정월 열 나흗날 자정에 미륵당과 골맥이당에서 마을을 대표하여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은 주로 음력 1월 10일 책력에 맞춰 생기를 보고 제관 2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제관이 선정되면 미륵당과 골맥이당을 깨끗이 한 후 하나의 접시에 사과와 감을 담아 미리 올려놓는다.
정월 열 사흗날이 되면 제관들은 제관 집, 미륵당, 골맥이당에 금줄을 치고 금기를 행하게 된다. 금기로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금하고, 육류를 금하며, 깨끗하고 정갈한 생활을 하는 것이 있다.
열 나흗날에는 제수 준비를 위해 안계장으로 가서 사과, 감, 배, 대추, 곶감을 구입하고 육류나 어류는 일절 금한다. 이렇게 마련한 제수 음식은 미륵당과 골맥이당에 동일하게 올리고, 자정이 되면 미륵당에서 먼저 제사를 지낸 다음 골맥이당에서 다시 제사를 지낸다. 동제의 진행은 기제사와 유사한 형태로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 철상의 순서이다. 그 중 소지는 각 가정마다 세대주의 소지를 올리고 철상한다.
제비는 1970년부터 꾸준히 모금해 온 돈으로 충당하며, 보통 약 20만 원 정도가 사용된다.
[현황]
의성군 다인면 덕미리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모시던 미륵당의 미륵불을 도난당하고, 화재가 났던 일에 대해 늘 걱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다른 마을보다 심하다. 또한 주민들은 미륵불을 모시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를 신성시 하고 있다.
현재 100년 동안의 지출·결산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기록 보존에 힘쓰고 있었으며, 의례의 형식이나 금기 면에서 보았을 때 다른 마을에 비하여 자신들의 미륵 신앙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