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에 있는 장류를 테마로 조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박물관.

[건립 경위]

순창 장류 박물관은 전통 장류의 본 고장인 순창에서 장류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여 전통 장류의 맥을 잇고, 전통 문화의 보존 및 계승을 위하여 건립되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에 걸쳐 국비 9억 원과 군비 23억 5,000만 원 도합 32억 5,000만 원을 들여 2007년 11월 1일 개관하였다.

[구성]

순창 장류 박물관은 8,139㎡의 부지에 건축 면적 1,513㎡, 1동으로 된 2층 건물이다. 상설·기획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다목적실, 자료실, 기계실, 화장실 등과 함께 목제 데크, 대장간 및 연못·산책로 등 야외 조경 시설이 있다. 소장 유물은 2014년 현재 1,258점[구입품 390점, 기증품 868점]이 있다. 전적과 고문서 362점, 민속품 790점, 서화류 14점, 토기·옹기·도자기 92점이다.

상설 전시실은 장의 역사, 장 담그는 날, 세계 속의 장 등 총 3개 공간 20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전시실 입구에는 할머니 로봇이 있어 순창 고추장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상설 전시실에는 고추의 전래 과정과 장류[고추장, 된장, 간장] 담그는 과정을 소개하며, 발효 과정을 관찰하고 발효 온도도 체험할 수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순창과 장류에 대해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다. 중앙홀에는 항아리 등 장류 관련 유물 40여 점이 상설로 전시되어 있으며, 정보 검색대가 있어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순창의 장류·역사·민속·인물 관련 유물을 기획 전시하며, 이 외 특별전시의 개최 공간으로 활용한다. 야외 광장에는 적성면 내월리에서 발굴된 고분을 재현한 백제 시대 고분 모형이 있고, 또 장독과 확독 등을 진열하였다. 순창 대장간도 복원해 놓았는데, 순창 장류 축제와 가을 단풍철 같은 관광 성수기에는 대장간에서 시연 및 체험 행사가 2018년까지 진행되었으나, 대장장이가 세상을 떠난 2019년 이후부터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목제 데크는 2020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카페로 개조되어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활동사항]

순창 장류 박물관에서는 기획 전시로 2008년과 2009년 순창 자수 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2010년에는 「고추장, 순창의 역사와 인물」, 2011년에는 「흙과 땅과 사람의 옹기」 전시를 열었다. 2012년과 2017년에는 여암 신경준 선생 탄신 300주년 기념으로 「순창을 담은 명문가-고령 신씨 사람들」을, 2013년과 2014년에는 「순창을 담은 명품 문화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창을 빛낸 명품 문화재」를 기획전시하였다.

순창 장류 박물관은 다른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전북 도립 미술관에서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 특별전’을 개최하였으며, 2011년에는 광주 김치 박물관에서 「장류와 장아찌」라는 제목으로 교류전을 열기도 하였다.

[현황]

순창 장류 박물관은 순창군에서 직영하며, 2022년 7월 말 현재 운영 인원은 학예 연구사와 공무직 지원이 각각 1명씩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기타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날은 휴관한다. 개관 이후 2022년 8월 31일 현재까지 순창 장류 박물관의 총 관람 인원은 41만 7,171명이다. 하루 평균 평일은 20~30명,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00여 명이 관람한다. 관람객은 어린이를 동반한 평균 3~4명의 가족 및 중장년층 단체 관람객이 많다. 봄철은 수학여행 학생 단체, 가을철은 강천산 단풍 단체 관광객의 비율이 높다.

순창 장류 박물관은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3에 위치하며, 인근에 순창 전통 고추장 민속 마을과 순창 장류 체험관이 있어 연계해 관광과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