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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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頭流峰 |
이칭/별칭 | 두령봉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심초리|적성면 석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전구간 | 두류봉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심초리~적성면 석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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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두류봉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심초리~적성면 석산리 |
성격 | 산 |
높이 | 545.5m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심초리와 적성면 석산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이나 지리산의 별칭인 두류산(頭流山)에 버금가는 두류봉(頭流峰)이란 이름을 붙여줬다는 것은 그 산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의미한다. 예부터 선조들은 백두산의 큰 호흡이 멈춘 곳이기에 지리산을 두류산이라고 불렀다. 『택리지(擇里志)』와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지리산을 “백두산[백두 대간]의 맥이 크게 끝난 것이므로 두류산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보인다. 그리고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남명(南冥) 조식(曺植), 청파(靑坡) 이륙(李陸) 등의 산행기에도 지리산을 모두 두류산으로 묘사했다.
순창 두류봉의 지리를 고찰해 보면, 백두산~백두 대간[장수 영취산]~금남 호남 정맥[진안·완주 주화산]~호남 정맥[순창 강천산]~두류봉이 섬진강 앞에서 그 맥을 다한다. 게다가 두류봉은 풍수지리상 임금과 신하가 조회하는 천제봉조(天帝奉朝) 또는 군신봉조(君臣奉朝) 형국이다. 또 그 산 아래의 도왕(都旺) 마을은 봉황이 마을 뒷산인 두류봉에 있어 임금과 신하는 도읍을 잘 지킨다는 의미로 ‘도읍 도’(都)를 쓰고, 읍이 왕성하다는 의미로 ‘왕성할 왕’(旺)을 쓴다는 설도 있다. 두류봉은 일명 두령봉으로 불린다.
[자연환경]
해발 545.5m의 두류봉은 순창의 북쪽에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용궐산[지명 변경 전 명칭: 용골산]과 마주 보고 서 있다. 산줄기는 백두 대간 장수 영취산에서 북서로 갈래를 친 금남 호남 정맥이 진안군과 완주군의 경계인 주화산에서 두 갈래를 친다. 주화산에서 북쪽으로 금남 정맥을 보내고 호남 정맥이 남진하며 경각산,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용추봉, 추월산을 지나 강천산에서 남쪽으로 호남 정맥을 보낸다. 그리고 강천산의 주봉인 왕자봉에서 동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가 무이산, 성미산을 거쳐 두류봉을 솟구치고 벌동산에서 섬진강에 가로막혀 그 맥을 다한다. 물줄기는 모두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으로 흘러든다.
두류봉 정상을 중심으로 북쪽은 성미산, 회문산 너머로 임실 백련산이 우뚝 솟아 있고, 동쪽은 섬진강의 상류인 적성강 너머로 용궐산, 무량산이 지척이고, 그 너머로는 풍악산과 백두 대간 고남산이 아스라이 펼쳐져 있다. 남쪽은 건지산, 대동산, 설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서고, 서쪽은 무이산, 강천산, 내장산, 백암산이 첩첩이 병풍을 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