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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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8[남계리 80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상진 |
현 소재지 | 물레방아 떡집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로 58[남계리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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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떡집 |
전화 | 063-653-9663|010-4644-6366[김중곤]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음식인 떡을 3대째 만들어 파는 가게.
[개설]
한국의 전통 음식 가운데 떡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는 명절이나 생일잔치 등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요즘은 아무 때나 즐기는 전통 음식으로 다시 자리 잡았다. 떡이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빵이나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맞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건립 경위]
물레방아 떡집은 순창 읍내를 흐르는 경천에서 일제 때부터 떡 방앗간을 해 왔다. 할아버지 김한수[사망]가 처음에 디딜방아를 이용해 쌀과 보리방아를 찧고 떡도 하다가, 너무 힘들어 물레방아로 바꿨다. 아버지 김용암[사망]이 이를 이어 받았고 다시 형제들이 장소를 옮겨 떡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변천]
당초 큰아들 김문곤[1951년생]이 아버지로부터 떡 방앗간을 물려받았으며 여기에서 일을 돕던 딸 김영순[1954년생]이 독립해 남순이네 떡방앗간을 열었다. 그 밑 김중곤[1958년생]이 다시 똑같은 상호인 물레방아 떡집을 5년 전 인근에 냈다.
[현황]
현재 순창 읍내에는 떡 방앗간이 12개, 면 단위까지 합치면 3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떡뿐 아니라 기름도 짜고 고추도 빻는다. 이 가운데 떡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물레방아 떡집과 순창 떡집, 원앙 떡집 등이 있다. 물레방아 떡집 사장 김중곤은 맛있는 떡의 비결은 순수 국내산 재료를 쓰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멥쌀은 고창에서, 찹쌀은 순창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한다. 또 떡집이 시장통에 있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콩과 팥, 깨, 쑥 등을 평소 구입해 둔다.
떡 주문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겨울에는 팥시루떡, 바람떡[속에 붉은 팥이 들어간 달떡], 인절미, 검정깨떡을 많이 찾고 여름에는 백설기떡, 기정떡[술떡], 보리떡 등을 찾는다. 추석에는 모시송편이 많아 나가고 잔치가 열리면 밤, 대추, 검정콩 등 10가지 잡곡을 넣은 영양 모둠떡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돌이나 생일 때는 떡 케이크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행락 철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최소 네 시간 전에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두 시에 일어나 떡을 만들어야 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순창뿐 아니라 광주, 전주, 담양, 곡성 등에서도 주문이 꾸준히 들어온다.
일제 때부터 우리의 떡 전통을 지켜 온 물레방아 떡집은 순창읍에서 꽤 알려져 있다. 3대째 떡을 만드는 데다 형제자매 세 명 모두 시장에서 떡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레방아 떡집은 지금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초창기의 맛과 정취는 찾을 길이 없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