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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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趙冕鎬 |
이칭/별칭 | 조경(藻卿),옥수(玉垂),이당(怡堂)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영성 |
[정의]
조선 후기 순창 군수를 지낸 문관이자 서예가.
[가계]
본관은 임천(林川). 자는 조경(藻卿), 호는 옥수(玉垂)·이당(怡堂). 아버지는 순안 현령(順安縣令)을 지낸 조기항(趙基恒)이고, 어머니는 안동 김씨로 병조 판서를 지낸 김이도(金履度)의 딸이다. 추사 김정희(金正喜)의 조카사위이며 또한 제자이기도 하다.
[활동 사항]
조면호(趙冕鎬)[1803~1887]는 1828년(순조 28) 계부 조기겸(趙基謙)이 연행사(燕行使)의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들어갈 때 자제 군관(子弟軍官)으로 수행하여 청나라 문화를 체험하였다. 1837년(헌종 3) 식년시 진사과에 급제한 뒤 음보(蔭補)로 벼슬길에 나갔다. 1847년(헌종 13) 순창 군수에 임명되고, 이듬해 평양 서윤(平壤庶尹)으로 승진, 1851년까지 재임하였다. 이후 은거하다가 1857년(철종 8) 의성 현령에 임명되었다가 장오죄(贓汚罪)[관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관의 재물을 부정으로 축내거나 뇌물을 받아 챙긴 죄]를 지어 평안도 강서로 귀양을 갔다. 이후 공조 참의에 복직하고 호조 참판, 지의금부사(知義禁府使)를 역임하다가 1887년(고종 24) 세상을 떠났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옥수집(玉垂集)』[33권 16책], 『예석기(禮石記)』가 있다. 당대의 저명한 시인으로 수많은 시작(詩作)을 남겼으며 특히 매화시로 유명하였다. 『예석기』는 조선 후기 애석 문화(愛石文化)의 수준을 보여 주는 연구서로 평가를 받는다. 유묵으로 예서(隷書) 2점이 전한다. 한예(漢隷)에 바탕을 두고 김정희의 필치(筆致)를 겸하여 근대 한국 서법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완당집(阮堂集)』에 서법과 관련된 김정희의 답간(答簡) 4통이 실려 있어, 김정희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 한국 서단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