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2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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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 |
집필자 | 유장영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남편에 대한 원망과 애정을 노래한 유희요.
[개설]
「사랑 노래」는 자신을 외면하는 철부지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부부간의 사랑을 표현한 애정요이자 유희요이다. 「사랑 노래」는 초당에서 공부하는 샌님이 장가를 갔는데 각시가 두꺼비 허물을 쓴 것처럼 못생겨 보여 거들떠보지 않다가, 각시가 두꺼비 허물을 벗고 변신하자 천하일색이어서 마침내 신랑과 합방을 하게 되는데, 이를 방해하는 개는 호랑이가, 닭은 삵[살쾡이]이 잡아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김익두·유장영·양진성 등이 집필하고, 전라북도에서 간행한 『전라북도 농악·민요·만가』에 실려 있다. 이는 유장영이 2004년 10월 30일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조맹례[여, 1916년 생]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사랑 노래」는 세마치장단의 통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미·라·시·도의 미음계, 미음은 떨고 라음은 평으로 내며 도음은 시음으로 급격히 꺾어내는 육자배기 토리[남도 계면조]로 부른다. 4음보의 가사가 한 마디 안에 반복해서 배치되는 일정한 붙임새를 가지고 있다.
[내용]
남산 밑에~~ 은~두껍아/ 무슨 정~리로 잼~이 오냐/ 북두칠성~~ 새~별 산에/ 글소리로~ 잼이 오네~~./ 오늘 저녁에 짓는 개는/ 호랑이가 달칵 물어 갑소./ 오늘 저녁 우는 닭은/ 살가지나 달칵 물어 갑소./ 초저녁에 갱긴 다리/ 새벽녘에도 안풀리네./ 유자는 탱자는 그늘이 좋아/ 한꼭지가 둘이 열어/ 춘하춘평 돌아감서/ 떨어질까도 수심인디/ 우리 님 날 보기는 처음 보이네./ 나는 사람은 날 데려다 놓고/ 문만 걸고서 잠만 자네./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잠든 나를 깨우지 말고/ 오시는 님만 뭍들어 주소.
[현황]
「사랑 노래」와 같은 부녀요는 이제 TV 등 오락 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차 그 전승이 단절되어 이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의의와 평가]
「사랑 노래」는 시집가서 외면하는 철부지 남편에 대한 원망과 애정을 담은 전래의 토속 민요로서, 그 존재 가치와 채록 분석의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