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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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居士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
집필자 | 손앵화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12월 - 「의암 거사 설화」 『순창의 구전 설화』하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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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인물담|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양오거 |
모티프 유형 | 개미 바위 유래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서 적성강 변의 개미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의암 거사 설화」는 개미 바위를 사랑하며 유유자적하게 사는 양오거의 인품을 흠모한 마을 사람들이 개미 바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그를 의암 거사라고 불렀다는 인물담이다. 순창 적성강 상류인 동계면과 적성면 경계 지점 강변에는 개미 형국을 하고 있는 큰 바위가 있으며, 이 일대 사람들은 이 개미 바위의 위력 덕분에 모두 부지런하고 살림도 넉넉하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12월 양상화가 엮어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하의 208~209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동계면 적성강 변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그 모양이 개미를 닮아 개미 바위로 불린다. 인근 지역 사람들은 자신들이 근면 성실하며 부유하게 사는 것은 개미 바위의 영험함 덕분이라고 믿고 바위를 각별하게 여긴다. 옛날에 이곳에 양오거라는 선비가 살았는데 인품이 뛰어나고 형제간에 우애가 지극했다. 벗들이 찾아오면 으레 개미 바위를 구경시키고 막걸리 잔치를 벌이곤 했다. 마을 사람들은 공명을 탐하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사는 양오거의 고매한 인품을 흠모하여 의암 거사로 불렀는데, 이는 개미 바위를 사랑하는 양 처사를 향한 애칭이었다.
[모티프 분석]
「의암 거사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개미 바위 유래’이다. 「의암 거사 설화」의 핵심 제재(題材)인 ‘개미 바위’는 마을의 대표적인 자연 상징물이자 마을 사람들에게 개미의 근면함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된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면 개미 바위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북돋는 양(陽)에 해당한다. 이와 반대로 뱀이나 이무기 등의 모양을 한 바위는 대개 사람들을 해치는 음(陰)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