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5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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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七星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
집필자 | 김형준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가족의 수명과 무병을 관장한다고 믿고 모시는 신.
[개설]
칠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신앙되고 있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신성시하였다. 집안이나 집밖에서도 칠성을 모신다. 사찰에는 칠성각에 칠성여래를 모시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칠성 신앙은 도교에서 유래하였는데, 도교의 칠성 신앙보다 훨씬 이전에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관행이 있었다.
집안의 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신격화한 가정신으로 삼국 시대부터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북두칠성은 하늘의 별자리이지만 방위를 가리키는 신, 계절의 변화를 알려 주는 절기의 신, 수명장수의 신, 소원 성취, 자녀 성장 등을 관장하고 있다. 가정 신앙에서 칠성은 수명장수와 무병을 담당하는 신으로 믿어져 왔다. 특히 칠성신은 아이들의 발육 성장과 무병장수를 다스리고 있는데, 집안에서는 칠성 단지, 칠성 고사, 칠원성군(七元星君) 등의 신체로 모시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도교에서 칠성은 북두칠성을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도교 전래 이전부터 북두칠성을 숭배했다. 가정 신앙으로 칠성을 섬기게 된 것은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찰에서부터 민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수명장수의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절차]
칠월 칠석에는 집안 마당이나 장독대에서 칠성을 모시는 의례를 거행한다. 의례의 주관자는 부녀자이다. 칠석날 저녁에는 새벽에 마당 가운데에 짚을 열 십(十) 자 형태로 놓고 그 위에 물을 떠 놓는다. 그리고 동서남북으로 일곱 번 절을 한다. 순창군 유등면 창신리 창신 마을에서도 음력으로 매월 초이렛날, 열이렛날, 스무이렛날과 칠석날에 집안 마당 가운데에 물그릇을 떠 놓고 동서남북으로 절하는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집안에서 칠성을 모시는 관습이 있지만, 사월 초파일과 칠월 칠석에 절을 찾아가 불공드리는 관행도 있다. 이러한 비손을 ‘칠성공’ 드린다고 한다. 절에 가서 칠성공을 드리면 좋다는 신앙이 순창 지역에서 전승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