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순창 지역의 열녀.
[활동 사항]
신해년(辛亥年)에 순창에 큰 흉년이 들었는데, 열녀 이씨의 남편 한몽인(韓夢寅)은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게 되자 이를 부끄럽게 여겨 늘 독약인 비상을 주머니에 간직하고 다녔다. 한몽인이 부인 이씨와 결별(訣別)하며 말하기를 “내가 이렇게 욕(辱)을 보고 살아서 무엇하리요. 차라리 이것을 먹고 죽으리라.” 하고 비상을 나누어 갖고 같이 죽기로 언약하였다. 후에 한몽인이 남원에서 죽었다는 비보를 듣자 부인 이씨도 즉시 비상을 먹고 남편을 따라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