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859 |
---|---|
한자 | 經世續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갑동리 |
시대 | 근대/개항기,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형성 |
[정의]
전라북도 순창 출신 근대 역학자 한성호가 쓴 역학 연구서.
[저자]
한성호(韓聖鎬)[1887~1927]는 자가 도선(道善), 호는 천산(天山), 본관은 청주(淸州)이다.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갑동리에서 출생하였다. 학문적 사승은 알 수 없으나, 역학과 수리(數理)에 해박하였고, 기하학에도 밝아 『평면 기하학(平面幾何學)』도 저술하였다고 하나 전하지 않는다. 특히 수리에 밝아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1729~1791]이 『이수 신편(理藪新編)』을 출간할 때 교정을 맡아보았다. 한성호의 많은 저서들은 일본인들의 수중으로 들어가 없어졌다고 한다.
[편찬/간행 경위]
『경세 속편(經世續編)』 범례(凡例)에 따르면, 중국 송나라 학자 소옹(邵雍)[1011~1077]은 원회운세(元會運世) 총 12만 9600년의 수를 가지고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를 지었는데 이는 중국의 성쇠(盛衰)에 의한 것이므로 중국에서 벗어난 다른 나라는 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 해당한 분야(分野)의 법(法) 곧 도수(度數)에 맞추어 지었다고 한 것을 보면, 역법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세 속편』은 『경세편』의 속편인 듯하다.
[형태/서지]
『경세 속편』은 필사본 5책이나 현재는 복사본[원본 미상] 2책 한 권만 남아 있다. 발행지는 미상이며, 크기는 세로 24㎝, 가로 19㎝에 겹장 35쪽 분량이다. 겉장 책명 오른쪽에 ‘임술 원월 일(壬戌元月日)’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저자의 나이 36세 때인 1922년 정월에 해당한다. 전북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경세 속편』의 구성은 범례, 권2, 권3으로 이루어졌는데, 범례는 1면, 권2는 27면이고, 권3은 20면이다. 글자가 없는 면은 22면이다. 내용은 범례에 밝혔듯이 소옹의 원회운세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도수(度數)에 맞춰 풀이한 것이다. 본문은 세로에 천간(天干)을, 가로에 『주역(周易)』의 64괘 가운데 30괘를 나열하고 있는데 총 11장이 이와 같은 형식이다. 권2 말미에 동국 통괘표(東國統卦表)를 내었는데 이는 『주역』 각 괘의 수를 합하여 1만 800년으로 계산하고 있다. 권3도 총 10장으로 형식은 권2와 같으나 동국 통괘표가 없다. 전체적으로 『주역』과 천간을 배열하여 역법 즉 연수를 계산하고 있으나 그 계산법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을 지니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세 속편』은 우리 실정에 맞는 역(曆)을 재구성하고자 하였으나, 전권이 없고 권2에도 낙장이 있는 듯하여 그 전체 의미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