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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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岩山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길 |
전구간 | 백암산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정읍시 입암면~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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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백암산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 |
성격 | 산 |
높이 | 741.2m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봉덕리와 정읍시 입암면,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 경계에 있는 산.
[명칭 유래]
백암산(白岩山)은 흰 백(白), 바위 암(岩)을 써서, 흰 바위라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백암산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 백양사 근처에는 사찰과 잘 어우러지는 기암봉이 있는데, 이 바위가 학바위 또는 백학봉이다. 백양사는 원래 이름이 백암사였는데, 환양 선사(喚羊禪師)가 학바위 아래 영천암에서 제자들을 모아 놓고 아미타불경을 설법할 때 백양 한 마리가 백학봉에서 내려와 경청한 뒤 눈물을 흘리며 사라졌다 하여 백양사(白羊寺)로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자연환경]
백암산은 순창군 서쪽 끝자락 내장산 국립 공원 내의 호남 정맥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줄기는 금남 호남 정맥 완주군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 정맥이 남으로 뻗어가며, 전라북도 지역에 수많은 산들을 솟구쳐 놓고 추령과 내장산의 장군봉과 주봉인 신선봉을 지나 새재에 이르러 530봉에서 서쪽에 입암산과 유달산으로 뻗어 가는 영산 기맥으로 갈라진다. 이곳에서 호남 정맥은 남쪽으로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지역의 경계를 달리다가 곧바로 백암산의 정상인 상왕봉을 일구어 놓고 광양의 백운산까지 이어진다. 백암산의 물줄기는 남쪽은 장성호를 통해 영산강에 합수되고, 북쪽은 추령천을 통해 섬진강에 합수된다.
백암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내장산 주봉인 신선봉과 장군봉, 연자봉, 까치봉, 서쪽으로 입암산과 고창 방장산, 남쪽으로 사장봉과 가인봉, 동쪽으로 도집봉과 백학봉이 바라다 보인다. 백암산은 단풍나무, 비자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등이 무성하여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에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데, 이 무렵이면 단풍 축제가 열린다. 백암산에는 5,000그루의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53호], 굴거리나무 숲[천연기념물 제91호], 고로쇠나무 등의 난대성 상록수림이 많다. 비자나무의 열매는 기생충인 촌충의 구제약으로 쓰여 예부터 사찰에서 많이 길렀으며, 백암산의 비자나무도 고려 고종 때 각진 국사(覺眞國師)에 의해 심어진 것으로 전해온다. 이 수백 년생의 비자나무에 새싹이 돋아나고 사찰 입구의 벚꽃이 만발했을 때, 기묘하게 솟은 백학봉과 천년 고찰 백양사가 어우러진 풍광은 너무 아름다워서 ‘춘(春) 백양, 추(秋) 내장’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현황]
해발 741.2m의 백암산은 내장산과 함께 1971년에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의 단풍에 가려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백암산도 산세와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여러 문화 유적이 있는 산으로, 내장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또 만개한 연꽃을 연상시키는 학바위와 다양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백암산 등산로로는 백양사~백암산 상왕봉~백양사의 원점 회귀[3시간] 코스나 내장산 추령~유군재~신선봉~백암산[상왕봉]~곡두재[7시간]까지 이어지는 호남 정맥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