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죽곡리에서 금과면 발산리로 넘어가는 고개.

[개설]

성낭 고개가 위치한 아미산(峨眉山)은 순창군 순창읍과 금과면, 팔덕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 “서쪽으로 10리 지점이고 꼭대기에는 항아리 모양의 큰 바위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여도(東輿圖)』에 지명과 함께 인근에 경천과 작천(鵲川)이 흐르는 것으로 산세가 묘사되어 있다. 아미산 산록에는 죽곡(竹谷)·내동(內洞)·발산(鉢山) 등의 마을이 입지해 있는데, 죽곡은 ‘대나무가 우거진 골짜기’에서, 내동은 ‘산으로 깊숙하게 에워싼 안골’에서, 발산은 ‘밥그릇을 뒤집어놓은 형국’에서 각각 이름이 유래하였다. 이는 골짜기로 표현하는 계곡(溪谷), 내외(內外) 개념을 적용한 산지와 관련된 위치, 그릇에 비유한 모양새를 이름에 담아낸 것이다.

[자연환경]

아미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의 안부에 해당하는 성낭 고개는 동쪽의 풍산면 죽곡리 상죽 마을과 서쪽의 금과면 발산리 산수동을 이어준다.

[현황]

아미산 남쪽 자락의 성낭 고개는 고갯길이 포장되었으나 굽이가 심한데다가 9%의 경사를 보인다. 교통량이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