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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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弓道 |
영어공식명칭 | Archery |
이칭/별칭 | 궁술,활쏘기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혜원 |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행해지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활쏘기 무예.
[개설]
궁도(弓道)는 활을 이용하여 화살을 과녁에 맞히는 정확도를 겨루는 전통 무예로 근래에는 신체 단련과 정신 수양을 위하여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운동이다. 궁도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이 있으며 단체전은 시·도 대항전과 정(亭) 대항전으로 나뉘고 개인전은 성별·연령별로 나뉜다. 대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단체전 중 시·도 대항전은 각 시·도 대표 1명씩을 1개조로, 정 대항정은 각 정에서 출전한 5명이 1개조를 이루어 겨룬다. 개인전은 참가 신청 순서에 따라 7명이 1개조를 편성하여 겨룬다.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승부가 날 때까지 실시한다.
활터를 사정(射亭)이라 하고 활을 쏘기 위해 사정에 들어간 사람을 사원(射員)이라고 하는데, 경기도 시흥시에는 관무정, 물왕정, 소래정, 시흥정, 양지정, 연성정, 통심정, 황현정 등 8개의 사정과 약 300여 명의 사원이 있다. 8개 사정은 모두 시흥시궁도협회에 등록되어 있으며 시흥시 사원들은 각종 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궁도에 필요한 장비는 크게 활과 화살, 화살통인 전통(箭筒), 활줄로부터 손가락을 보호하는 기구인 깍지, 화살을 허리에 꽂기 위해 두르는 끈인 궁대가 있다.
[변천]
우리나라 궁도의 역사는 고조선 때 시작되었다. 우리 민족은 활쏘기를 즐겼으며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기술도 뛰어났다. 궁도는 삼국시대에는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전쟁에 대비하는 훈련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는 국민들에게 궁도를 적극 권장하였고 1898년 경희궁 내에 황학정(黃鶴亭)이라는 사정을 세웠다. 이토록 오랜 역사를 가진 궁도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전통을 말살하려는 일본에 의하여 크게 위축되었다.
조선총독부는 민간에 활쏘기 금지령을 내렸고 서울 시내에 5개에 이르던 사정은 대부분 폐쇄하였다. 당시 궁도의 맥을 잇기 위하여 1922년 7월 11일 황학정에서 조선궁술연구회가 창립되었으나 1945년 광복 때까지 특별한 활동을 하지는 못하였다. 이후 몇 번의 개칭을 거친 궁도 조직은 1948년 대한궁도협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1954년 대한체육회에 가입하였다.
시흥 지역은 1990년 1월 시흥시궁도협회가 창립되었는데, 당시 관무정과 소래정 2개의 사정이 있었으며 이들 사정은 당시 대한궁도협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었다. 1990년까지 2개에 불과했던 사정은 이후 꾸준히 늘어나 2018년 1월 현재는 8개에 이른다. 특기할 만한 것은 8개 중 7개가 마을 사람 소수가 모여 시작하다가 규모가 커져 조직화되었다는 점이다.
[현황]
시흥시는 2004년 8월 29일 제1회 시흥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전국 2,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단체전은 정 대항이며, 개인전은 노년부·장년부·여자부·실업부로 나누어 실시한다. 시흥시궁도협회는 1990년 창립 이후 2018년 현재까지 매년 시흥시 궁도협회장기 궁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3~4회 청소년 궁도 체험 행사를 진행하여 궁도 인구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 궁도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시흥시에는 100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정인 관무정과 소래정이 있는데, 특히 관무정은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활터이다. 또 소래정은 임기가 2년인 사두(射頭)가 2018년 현재 38대임을 비추어 보아도 최소 70여 년의 역사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시흥시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하여 활터가 많고 사원들의 실력 또한 우수한 편이다. 2017년 제1회 경기도지사기 전국남녀궁도대회 때 물왕정 이금순 여무사가 여성부 1위를 차지하였고, 2017년 9월 29일 제5회 공주시장기 전국남녀궁도대회에서 시흥정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