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와 용역의 생산과 분배, 소비와 관련되는 전반적인 활동.

[개설]

시흥시는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한 도농 복합 도시이자 제조업의 비중이 매우 높은 산업 도시이다. 2018년 현재 시흥시는 기존 시화국가산업단지[시화공단]의 구조 고도화, 뿌리 산업 육성,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활성화,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유치, 신규 택지 개발 등의 호재들이 잇달아 추진됨으로써 경제·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구조]

시흥시는 2018년 4월 말 통계 기준으로 도시 총면적 138.56㎢에 46만 5374명[외국인 3만 2947명 포함]이 거주하고 있다. 2015년 12월 말 통계 기준으로 토지 면적 중 28.7%인 38.9㎢가 농업 용지[전, 답, 과수원, 목장 용지]이며 5.7%인 7.8㎢는 공업 용지인 도농 복합 도시이다. 시흥시에는 총 1만 1049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위시하여 총 3만 8207개의 사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시흥시의 산업구조는 다른 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의 산업구조는 2015년 사업체 수 기준으로 1차 산업 0.04%, 2차 산업 18.5%, 3차 산업 81.4%로 3차 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러한 산업구조는 산업별 종사자 수 기준과도 거의 동일한 양상으로 1차 산업 0.09%, 2차 산업 32.3%, 3차 산업 67.6%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흥시의 경우는 2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 2015년 사업체 수 기준으로 1차 산업 0.01%, 2차 산업 34.3%, 3차 산업 65.7%로 3차 산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경기도 전체 평균에 비해 시흥시의 경우 2차 산업의 비중이 1.85배 높으며, 3차 산업의 비중은 0.83배로 경기도 평균보다 낮다.

종사자 수 기준으로 보면 2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시흥시 산업구조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경기도 전체 평균의 경우 산업별 종사자 수 비중은 1차 산업 0.09%, 2차 산업 32.3%, 3차 산업 67.6%인 데 비해, 시흥시의 경우 1차 산업 0.01%, 2차 산업 52.4%, 3차 산업 47.6%이다. 경기도 전체의 경우는 종사자 수 기준으로도 3차 산업의 비중이 2차 산업보다 높은 반면 시흥시의 경우는 종사자 수 기준으로 2차 산업의 비중이 3차 산업보다 높다. 따라서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는 선진화된 산업구조라고 할 수 있다. 경기도 내 타 시·군들과 비교할 때 2차 산업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차 산업의 비중은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2000년 시흥시의 사업체 수 기준으로 2차 산업과 3차 산업의 구성 비중은 각각 30.9%, 69.0%였는데, 2015년에는 그 비중이 각각 34.3%, 65.7%로 변했다. 같은 기간 2차 산업은 133.3%가 증가한 반면 3차 산업의 증가율은 100.3%에 그쳤다. 이는 시흥시 관내에 시화국가산업단지,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등 제조업 입주 비중이 높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 규모]

시흥시의 경제 규모를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시흥시의 총 사업체 수는 7년간 누적 연평균 성장률[CAGR] 기준 3.4%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종사자 수는 누적 연평균 성장률 기준 3.6% 성장했다. 시흥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은 지역 내 총생산[GRDP] 기준으로도 확인되었다. 시흥시의 지역 내 총생산은 2010~2014년 5개년 누적 평균 성장률 4%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을 통해 시흥 지역 내 총생산 기준 경제 규모는 2014년 기준 10조 6410억 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1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693만 원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시흥시 경제의 발전 속도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의 시흥 지역 내 총생산의 5개년 누적 평균 성장률은 4.0%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15위를 차지했으며, 경기도 전체 누적 평균 성장률인 4.3%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 지역 내 총생산의 누적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의 경우 13.2%를 기록하였으며, 5% 이상을 달성한 도시도 7개나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시흥시가 경제 성장률 관리에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경제·산업 정책]

시흥시는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과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입주 지원 등으로 대표되는 기업 경쟁력 키우기 정책, 상권 활성화가 골자인 서민 경제 살리기 정책,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 일자리 정책, 유색(有色) 벼를 이용한 색채 농업 육성 등의 농·어업 생산성 향상 정책 등 5대 정책을 통해 시흥시의 경제와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중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의 경우 2009년 11월 「시흥시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시행한 이래 총 1,141명의 사회적 경제 관련 교육 수료자를 배출하였고, 2011년 9개 사에 불과하던 사회적 기업의 수가 2017년에는 총 137개로 늘어났다. 2011년 304명이던 고용 규모도 2017년에는 655명으로 증가하였고, 2011년 47억 원 규모의 매출액이 2017년에는 249억 원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의의와 평가]

시흥시 경제·산업의 발전 전망은 밝은 편이다. 2017년 현재 시의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 재정 안정화를 달성하였으며 4곳의 대규모 신규 택지 개발에서 2만 5897가구가 신규로 분양되어 상당한 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시화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추진, 첨단 업종 중심의 신규 산업 단지인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의 발전 가능성,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및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등을 통해 도시의 경제와 산업 발달을 견인할 여건들을 장기적으로 갖추고 있어 향후 상당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