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현재의 경기도 시흥시 북부 지역을 1914년 4월부터 1973년 6월까지 관할하였던 옛 행정구역.

[개설]

부천군(富川郡)은 경기도 중서부 지역에 있었으며, 서울과 인천 지역 사이에 있는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부천군 지역인 지금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은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시흥시의 교통 중심지로 높이 299.4m의 소래산이 있다. 소래산 산림욕장을 중심으로 시민의 휴양 명소로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겨 찾고 있다.

부천군에 속하였던 지금의 시흥 지역에는 우리나라 최대 석불 조각인 보물 제1324호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始興蘇萊山磨崖菩薩立像)이 있으며, 이 지역은 택지 개발 사업으로 도시 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도농 복합형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 밖에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사적 제413호 시흥 방산동 청자와 백자요지(始興芳山洞靑瓷-白磁窯址), 시흥시 향토유적 제1호 김치인 선생 묘(金致仁先生墓), 시흥시 향토유적 제3호 하연 선생 묘(河演先生墓), 시흥시 향토유적 제6호 무지내동 태봉(茂芝內洞胎封), 시흥시 향토유적 제11호 하우명 효자정각(河友明孝子旌閣) 등이 있다.

[변천]

1914년 4월 1일 조선총독부의 부·군·면 통폐합 정책에 따라 인천부 외곽인 소래면[대야리, 은행리, 신천리, 미산리, 방산리, 포리, 안현리, 매화리, 도창리, 금이리, 무지리, 과림리, 계수리 일부]과 부평군, 남양군의 도서 지역, 강화군 북도면이 통합되어 부천군이 설치되었다. 지금의 시흥시 대야동, 은행동, 신천동, 미산동, 방산동, 포동, 안현동, 매화동, 도창동, 금이동, 무지내동, 과림동, 계수동 등이 이 지역에 해당된다.

부천군 출범부터 1940년까지는 인천도호부청사를 부천군청으로 사용하였다. 1941년 10월 1일 소사면이 소사읍으로 승격하였다. 1973년 7월 1일 부천군 소래면은 시흥군[지금의 시흥시 대야동, 은행동, 신천동, 신현동, 매화동, 과림동 등]에 편입되었으며, 부천군은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