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과 과림동을 흐르는 지방 하천.

[개설]

계수천(桂壽川)은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할미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과림동 덕석골 남쪽 과림저수지를 이룬 후 동쪽으로 흐르다가 목감천과 합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안양천 수계에 포함된다.

[명칭 유래]

계수천 명칭은 하천이 발원한 마을의 명칭인 계수리(桂壽里)에서 유래하였다. 계수리는 인천부 황등천면에 속했던 5개 마을을 통합하여 형성되었는데, 당시 통합된 마을 가운데 계일(桂日)과 수노골[수누굴]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소래면에 편입되었다. 1973년 시흥군에 편입되었고, 시흥시로 승격하면서 계수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계수천은 과림저수지에 도달하기 이전까지의 구간은 하천의 폭이 매우 좁고 주변에는 농경지가 분포한다. 계수천의 물이 머무르는 과림저수지는 43만 5000톤을 저수할 수 있으며 제방의 길이는 302m, 높이 8.1m에 달한다. 과림저수지에서 목감천에 합류하는 구간은 하천의 폭이 10m를 넘지만 평상시 물이 흐르는 물길의 폭은 5m에 미치지 못한다. 저수지부터 목감천에 합류하는 구간의 하천 양옆으로는 제방이 설치되어 있으며 제방의 배후에는 농경지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농경지가 사라지고 공장이 들어서 있다.

[현황]

계수천 하천의 길이는 0.85㎞, 유로 연장은 3.34㎞, 유역 면적은 3.68㎢이다. 2006년에 시행된 수질 검사에 따르면 계수천은 4급수 하천으로 오염 정도가 심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시흥시에서는 2010년에 과림하수처리장에서 오수를 모아 수질 기준을 높여 계수천의 수질 향상과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려는 공사를 진행하였으나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고 중단되기도 하였다. 과림저수지는 최근 들어 주변에서 유입되는 오·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여 친환경적인 장소로 바뀌는 등 자연 생태 저수지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