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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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日寺-鐵馬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박종익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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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망일사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망일산로 831-134[대산리 132-1] |
성격 | 전설|기이담|왜구퇴치담 |
주요 등장 인물 | 철마|장수 |
모티프 유형 | 적강|승천|변신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리에서 철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대산읍기」에서 이 전설을 인용하였다고 밝혀 놓았다.
[내용]
망일사는 대산리 망일산 산중에 위치한 사찰이다. 이 절은 고려 현종 때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절 대웅전의 왼쪽에는 암대(岩臺)가 있는데, 예로부터 쇠로 만들어진 말 다섯 필이 항상 놓여 있었다고 한다. 철마라고 불리는 이 쇠말은 호국(護國)말로 알려져 있다.
옛날 고려 때에 왜구들이 서해안 일대에 자주 출몰하였다. 그들은 해안 마을에 이르러 양민을 괴롭히고 노략질을 일삼았다. 부녀자를 겁탈하고 살인·방화를 일삼는 등 그 패악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라에서는 이들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주민들은 항상 불안하고 한숨만 쉴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며 하늘에서 다섯 명의 장수가 내려왔다. 이때 망일사의 다섯 마리 철마가 적토마로 변하였고, 장수들은 이들 적토마에 올라탔다. 이들 다섯 장수는 마침 침략하여 노략질을 하던 왜구들을 찾아가 물리치기 시작했다. 장수들은 적토마를 타고 좌충우돌하며 순식간에 왜구들을 섬멸하였다. 그러자 장대같이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에서 흥겨운 풍악 소리가 들려왔다. 장수들은 이 풍악 소리와 함께 하늘로 올라갔다. 장수들이 하늘로 올라가고 난 뒤 다섯 마리의 적토마는 다시 철마로 변하여 대웅전 앞의 암대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또 이와 같이 장수들이 왜구를 섬멸한 뒤로 다시는 이 고장에 왜구가 출몰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망일사의 철마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적강, 승천, 변신 등이다. 「망일사의 철마 전설」은 천상에서 적강한 신인(神人)의 왜구퇴치담이다. 왜구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천상의 장수들이 지상에 내려오고 있다. 아울러 사찰의 쇠말이 적토마로 변신하고 장수들이 순식간에 왜구들을 섬멸한 뒤 풍악 소리와 함께 하늘로 되돌아가자 적토마는 다시 철마로 변신했음도 볼 수 있다. 이들 철마는 장수의 전쟁 수행을 위한 보조물로서 역할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