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85 |
---|---|
한자 | 女妓井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에서 샘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여기정 전설」은 한 관원을 사이에 둔 두 기생이 서로 질투하다가 서산 기생이 샘물에 투신하여 죽었는데, 이 샘을 여기정(女妓井)이라고 불렀다는 우물유래담이다. 또한 이곳을 넘어 오가던 고개를 여기령(女妓嶺)이라고 하였다는 고개유래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1999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188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가사2리 검바위산에 돌샘이 있는데 이를 여기정이라고 한다. 이 샘은 옛 군청에서 서쪽으로 6㎞ 거리인 태안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이 샘의 물은 수량이 풍부하여 항상 마르지 않고 흘렀다. 때문에 그 물줄기가 실오라기처럼 길게 이어져 흘렀다. 또 가뭄이 와도 물이 줄지 않았고, 큰비가 오더라도 물이 더 흐르지 않는 등 항상 일정하게 물이 솟았다.
옛날 서주읍(瑞州邑)의 관원이 기생을 사귀었다. 그런데 그가 서산에서 다른 주로 옮겨 가게 되자 사귀던 기생을 데리고 갔다. 하지만 관원은 새로 옮겨간 임지에서도 기생을 사귀었다. 두 기생은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서로 질투하였다. 그러다가 서산에서 관원을 따라간 기생이 샘에 몸을 던져 죽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서산 기생이 빠져 죽은 샘을 여기정이라고 하였다. 또 여기정을 넘어 오가던 고개를 여기령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여기정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질투, 치정(癡情) 등이다. 「여기정 전설」은 두 여인이 한 남성을 사이에 두고 질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 여인의 질투와 다툼은 발전하여 한 여인이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