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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687
한자 冬至
이칭/별칭 아세,작은설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집필자 유병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개설]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가 지나면 해가 길어져 양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므로 실질적으로 해가 바뀐다고 보아 설날에 버금간다는 뜻의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음력 11월[동짓달]의 초순에 동지가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한다.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음의 세력이 가장 강한 날이다. 따라서 잡귀나 잡신 등이 준동을 하므로 이를 막기 위한 액막이 풍습이 널리 행해져 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는 ‘동지 팥죽’이다. 붉은색의 팥죽은 양한 기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팥죽을 쑤어서 먹거나 문이나 집 주변에 뿌림으로써 액(厄)을 막고자 했다.

[절차]

보통 동짓날에 팥죽을 쑤면 먼저 사당에 놓아 차례를 지낸 다음 성주·조왕·장광[장독대]·요왕[샘] 등에 떠 놓고 빈다. 대문과 집 주변에는 솔가지에 묻혀 뿌린다. 팥죽에는 찹쌀로 동그랗게 빚은 ‘새알심이’ 또는 ‘새알심’을 넣는데, 과거에는 찹쌀이 귀해서 수수로 새알심이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이 새알심이는 자기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 먹어야 진정으로 나이를 한 살 더 먹은 것으로 간주하기도 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지와 관련된 여러 풍속 중에서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서산 지역에서 아직까지 비교적 널리 지켜지고 있다.

동지 팥죽을 쑤는 데에는 몇 가지 금기 사항이 있다. 대표적으로 달의 초순에 동지가 드는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해서 팥죽 대신 팥떡을 해서 먹는다. 이와 관련해서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에서는 사모를 세 번 쓴 집[혼인을 세 번 한 남자]의 보리 잎을 따다가 넣어 떡을 찌면 액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면 독곶리에서는 가족 중에 물에서 숨진 사람이 있으면 동짓날 팥죽을 쑤지 않았다고 한다. 팥죽과 함께 동지 부적(符籍)이라 하여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놓아 잡귀를 막는 방법도 있다.

그 외에 동지와 관련해서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이듬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많이 죽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기기도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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