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온석동 내동마을에 있는 민간 신앙의 대상물.

[개설]

온석동 선돌은 예로부터 아이를 낳게 해주는 영험한 바위라고 여겨 기자 신앙(祈子信仰)의 대상으로 신성하게 대하였던 남근(男根) 형태의 바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치성을 드렸고, 마을에서도 매년 2월 초하루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마을 제사는 중단되었지만, 지금도 개인 신앙은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위치]

서산 시내에서 당진군 정미면 방향으로 지방도 649호선을 타고 2㎞ 정도 가면 온석동 입구에 이른다. 선돌은 온석동 내동마을 뒷산 기슭의 소나무 숲에 있다.

[형태]

높이 3m가 넘는 거석(巨石)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석 그대로 서 있다. 선돌 앞에는 제단이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다. 원래 내동마을에는 이곳 외에도 아래쪽으로 또 하나의 선돌이 있어 각각 상입석(上立石)과 하입석(下立石)이라 불렀는데, 하입석은 개발로 인해 파괴되어 사라져 버렸다.

[의례]

치성은 남들의 눈에 띄지 않는 깊은 밤이나 새벽에 올리는데, 제물로는 주로 돼지머리와 백설기 등을 올렸다.

[현황]

온석동 선돌은 남성을 상징하는 남근석인데, 바위로부터 약 100m 지점에는 여성을 상징하는 온석동 짝바위[여근석(女根石)]가 있다. 이외에도 온석동 선돌과 관련해서는 숲이 우거져 바위가 마을에서 보이지 않아야 마을이 잘 살 수 있다거나, 선돌 옆에는 신령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