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3리에 있는 장기덕(張基德)의 처 창녕 성씨(昌寧成氏)의 정려.

[개설]

창녕 성씨는 정려가 위치한 호리에 살고 있는 장기덕에게 시집와 살다가 1933년에 남편이 죽자 따라 죽었다. 전언에 의하면 창녕 성씨의 남편이 죽자 장례를 치르기 위하여 온 집안사람이 모였는데, 창녕 성씨가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이미 목숨을 끊은 후였다고 한다. 이 사실이 알려져 성균관(成均館)에서 표정(表旌)하였고, 바로 정려를 건립하였다.

[위치]

서산시 팔봉면 소재지인 어송리에서 지방도 605호선을 타고 2.7㎞ 정도 가면 호3리로 향하는 고개에 이른다. 장기덕 처 창녕 성씨 정려(張基德妻昌寧成氏旌閭)는 이 고갯마루의 도로 북쪽 남향 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장기덕의 처 창녕 성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하여 1934년에 건립되었다. 1998년 서산시청 문화재관리계의 지원으로 새롭게 중수를 마친 상태이다.

[형태]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로, 바닥에 시멘트를 깔아 정비하고 낮은 팔각 초석에 둥근기둥을 세운 후 맞배지붕을 올렸다. 후면은 시멘트벽으로, 나머지 3면은 홍살로 처리하였다.

[현황]

장기덕 처 창녕 성씨 정려 내부에는 명정 현판과 함께 정려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명정 현판에는 ‘열녀학생장기덕처창녕성씨지문(烈女學生張基德妻昌寧成氏之門)’이라고 쓰여 있고, 선성묘(先聖廟)에서 표정(表旌)하였다고 하였다. 서산시 팔봉면 호3리는 인동 장씨(仁同張氏)의 집성촌으로 후손들에 의해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