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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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瑞山普願寺址五層石塔 |
이칭/별칭 | 보원사지 오층석탑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여성민 |
복원 시기/일시 | 1968년 - 문화재관리국 해체 보수 시 4층 옥개석과 기단 적석층에서 사리구가 발견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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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시기/일시 | 2003년 4월 - 문화재청 해체 보수 |
문화재 지정 일시 | 1963년 1월 21일 -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보물 제104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보물 재지정 |
현 소재지 | 서산 보원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 |
출토 유물 소장처 | 국립부여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1[동남리 18-1] |
성격 | 석탑 |
양식 | 오층석탑 |
재질 | 화강암 |
크기(높이) | 약 9m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서산시 |
문화재 지정번호 | 보물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서산 보원사지에 있는 고려 전기의 오층 석탑.
[개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8년과 2003년에 각각 한 번씩 모두 두 번의 해체 보수 작업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1968년 해체 복원 시 사리 내갑(內匣), 외갑, 사리병, 납석 소탑(蠟石小塔) 등이 출토되어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한편 상륜부에는 긴 찰주만 남아 있지만,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1945년 광복 전까지 아름다운 복발, 앙화, 보륜, 보개, 수련, 용차, 보주 등의 부재가 완전하게 있었다고 한다.
[건립 경위]
서산 보원사지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의해서 2006년부터 12년 계획으로 연차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일대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 대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서산 보원사지의 초창기 건축이나 석탑의 건립 배경을 추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자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탑의 규모 및 형태로 보았을 때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사찰의 주 탑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서산 보원사지의 창건 연대와 탑의 건립 시기는 동일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적 제316호로 지정된 서산 보원사지 사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이중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형성하고 정상에 상륜을 올린 일반형 석탑이지만, 부분적으로 통일 신라 탑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이다. 기단부는 여러 개의 판석으로 짜인 지대석 위에 이중으로 조성되었는데, 하층 기단 면석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撐柱)가 새겨져 있고, 두 개의 탱주로 3분할하여 사자상(獅子像)을 양각하였다. 사자상은 방향과 형상이 각기 달라 사실적인 양식을 보이며, 통일 신라 시대의 수법을 잘 계승하고 있다.
하대 갑석 상면에는 호형, 각형의 낮은 2단의 굄대가 있어 중대석을 받치고 있다. 중대석에는 양 우주 및 1탱주가 모각되어 있고, 탱주를 중심으로 그 좌우엔 각각 2구씩 8구의 팔부 중상(八部衆像)이 양각되어 있다. 팔부 중상은 운문(雲紋) 위에 꿇어 앉아 각기 지물을 잡고 있는데, 양쪽 손이나 얼굴의 표정, 몸을 덮고 있는 천의나 공중에 날리는 옷자락 등이 아주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상대 갑석은 평평하며 하면에는 아주 얕은 갑석 부연이 표시되어 있다. 갑석 상면에는 굄대를 각출하지 않고 넓은 1단의 판석을 끼워 탑신부의 옥신을 받치고 있어 고려 시대 굄석 삽입의 양식임을 말해 주고 있다.
탑신은 옥신석을 각기 1석씩으로 조성하였는데, 초층 옥신만은 4매 판석으로 짜여 있고, 각 층은 양 우주가 정연하게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초층과 2층이 광대하여서 1석 조성이 아니나 3층 이상은 1석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개석의 층급 받침은 각기 4단씩을 조각하였으며, 꼭대기에는 얕은 굄대를 마련하여 그 위층의 옥신석을 받치고 있다. 각 층의 옥개석은 얇고 넓게 퍼져서 백제 탑 양식을 모방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받침부는 그렇지 않다.
낙수면은 완만한 곡선을 보이고 네 귀퉁이 전각의 반전도 뚜렷하여 전제적으로 경쾌하고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상하 기단의 조각에 비하여 별다른 조식(彫飾)은 없으나 초층 옥신 각 면에 문비형(門扉形) 모각이 보인다. 상륜부에는 노반(露盤)만 남아 있고, 그 위에 철제로 된 찰간(刹竿)이 솟아 있다.
[현황]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2003년 4월에 문화재청이 석탑을 해체한 후 현황 실측 조사와 지질 조사, 기초 조사 등을 실시하였으며, 석탑의 기초 부분은 판축 다짐으로 보강하고 이완된 상대·하대 기단석을 바로잡은 후 석탑을 조립하였다. 일부 균열과 지의류 등에 의해 훼손된 석재는 접착 보강 및 보존 처리하였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0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더불어 서산 보원사지 석조, 서산 보원사지 당간지주,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통일 신라부터 고려 전기 사이에 발견되는 전형적인 양식의 석탑이다. 목조 탑파에서 석조 탑파로 변환되는 과정의 형식이며, 아래층 기단에 사자상을, 위층 기단에 팔부 중상을 새긴 것이 특이하다. 기단부에 우주, 탱주를 세웠고 탑신부 1층 밑에 받침돌 한 장을 끼워 넣은 것과 옥개석의 물매가 평활하며 끝이 살짝 들어 올린 것 등은 백제계 양식이다. 또한 옥개석 받침을 4층으로 한 것은 신라계 양식을 가미한 것으로, 백제 지역에 통일 신라 이후 세워지는 석탑의 공통된 양식이다.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백제·통일 신라·고려의 석탑 양식이 모두 표현된 석탑으로, 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당대의 석탑 양식이 모두 집약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